2억1490만달러 거래량 기록한 인젝티브 RWA 선물

| 김미래 기자

인젝티브(Injective)의 실물연계자산(RWA) 무기한 선물 시장이 최근 30일 동안 2억1490만달러(약 2895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주식·외환·원자재 가격에 온체인으로 노출되는 시장이 확대됐지만 거래량 증가만으로 유동성이나 상품 안정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은 15일 인젝티브의 RWA 무기한 선물 거래량이 최근 30일 기준 2억149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2026년 8월 한 달간 거래량은 약 2억970만달러(약 2823억원)로, 두 수치는 집계 기간이 달라 같은 월간 지표로 직접 비교할 수 없다.

인젝티브 리서치는 9월 1일 기준 공개 메인넷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월간 거래량이 5월 6140만달러(약 827억원)에서 7월 1억8650만달러(약 2512억원), 8월 약 2억970만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코인게코(CoinGecko)는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초 이후 누적 거래량이 53억달러(약 7조1391억원)를 넘었고, 2026년 누적 거래량은 8억4590만달러(약 1조1390억원)라고 정리했다.

활성 RWA 무기한 선물 시장은 135개다. 주식 관련 시장이 111개로 가장 많고 외환 11개, 원자재 9개, 지수 2개, IPO 전 기업 관련 시장 2개가 뒤를 이었다.

이 상품은 주식이나 원자재를 직접 보유하는 토큰이 아니다.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롱 또는 숏으로 노출되는 파생상품이며, 주주권과 배당권을 제공하지 않는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지만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손실도 확대될 수 있다.

거래 포지션은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인 USDC로 결제된다. 따라서 거래량이 커졌다는 사실만으로 기초자산에 대한 실제 소유권이나 전통 금융상품과 같은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인젝티브는 공식 자료에서 주문서 관리와 주문 매칭, 체결, 결제를 프로토콜 안에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거래는 중앙지정가주문장 방식으로 이뤄지며, RWA 무기한 선물은 주식·원자재·외환·지수 가격을 온체인에서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일부 미국 주식 관련 시장은 프리마켓과 정규장, 시간외거래, 야간 가격을 통합한 24시간·주 5일 오라클 가격을 사용한다. 다만 135개 시장 전체가 같은 가격 산정 구조를 적용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라클은 외부 시장의 가격 정보를 블록체인 거래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가격 정보가 지연되거나 오류가 발생하면 포지션 평가와 청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호가가 얕은 시장에서는 거래 규모가 커도 실제 체결 여건이 제한될 수 있다.

주식 연계 무기한 선물이 암호화폐 거래소 안에서 별도 파생상품 영역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점은 앞선 시장 변화와 맞닿아 있다. 인젝티브 사례는 주식·외환·원자재 가격에 대한 노출 상품이 개별 거래소를 넘어 블록체인 프로토콜 단위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RWA 무기한 선물은 토큰화 주식처럼 기초자산을 보유하고 권리를 표시하는 상품과도 구분된다. 실제 자산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대신 가격 변동에 대한 계약을 온체인에서 거래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시장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전통 금융자산의 거래 시간을 블록체인 기반 파생상품으로 넓힐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반면 거래량만으로 시장의 깊이와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고, 레버리지와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Twiscan에 게시된 X 공개 게시물과 KuCoin 커뮤니티 글에서는 인젝티브가 주식·RWA 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다만 이는 공개 게시물과 커뮤니티 반응에 해당하며 독립적인 거래 검증 자료로 보기는 어렵다.

앞으로는 7월과 8월의 거래 증가세가 이어지는지, 135개 시장에서 호가 깊이와 스프레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 확인된 거래량 증가만으로 인젝티브 토큰 가격이나 네트워크 수익 확대를 단정할 수는 없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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