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USDC 신흥시장 40곳 확대, 송금비는 정말 내려갈까

| 이도현 기자

제러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CRCL) 최고경영자(CEO)가 라틴아메리카·동남아시아·아프리카·중동 등 신흥시장 40곳으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앰비크립토(AMBCrypto)가 전했다.

앰비크립토는 송금 구간이 저렴해져도 유에스디코인을 현지 통화로 되바꾸는 마지막 단계의 비용이 높으면 전체 송금비는 줄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이 양분한다. 앰비크립토는 서클이 규제 명확성 면에서 테더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규제법 미카(MiCA) 아래에서 유에스디코인이 EU 최초의 '유의적 스테이블코인' 지위를 얻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앰비크립토는 서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을 14억달러(약 1조8634억원)로 제시했다. 서클은 국경 간 결제 쪽에서도 발판을 넓혀 왔다. 싱가포르 기반 결제 기업 타자페이를 4억달러 규모 전액 주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고, 거래는 싱가포르통화청 승인 등 종결 조건을 거쳐 2027년 완료될 예정이다. 서클은 타자페이가 100개 이상 시장의 현지 지급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량과 공급량의 순위는 엇갈린다. 앰비크립토는 번스타인(Bernstein) 보고서를 인용해 유에스디코인이 2026년 조정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시가총액은 반대다. 앰비크립토가 전한 수치로 유에스디코인은 725억달러(약 96조5000억원), 테더는 1830억달러(약 243조6000억원)로 테더가 2배 이상 크다. 이 수치들의 집계 기준일은 기사에 적히지 않았다.

서클은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 아크(Arc) 메인넷을 9월 16일 가동했다. 토큰 터미널(Token Terminal)이 집계한 유에스디코인 공급량의 66.6%는 이더리움(ETH)에 있고, 솔라나(SOL), 하이퍼EVM, 베이스, 아비트럼(ARB)이 뒤를 잇는다.

아크에 있는 유에스디코인은 전체의 1% 미만으로 약 6억6140만달러(약 8803억원)다. 아크 출시 이후 유에스디코인의 디파이(DeFi) 총예치금(TVL)은 6% 늘었고, 주간 자산 송신자는 5.4% 증가한 550만명으로 집계됐다. 앰비크립토는 아크가 아직 테더의 우위를 흔들 만한 역할을 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비자(Visa)가 유에스디코인 기반 해외 지급을 180개국에서 시범 단계에서 상용 단계로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가장 무겁게 본 변수는 현지 통화로 환전하는 구간의 비용이다. 이 구간의 비용 구조에 따라 신흥시장 확대가 실제 송금비 절감으로 이어질지가 갈린다는 판단이며, 현지 전환 비용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앰비크립토 보도에는 40개 시장의 국가별 진출 일정과 현지 제휴 계획이 담기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