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 670억달러…RWA 계약 90억달러로 늘어

| 최윤서 기자

무기한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1년 새 810억달러에서 670억달러로 줄었다. 같은 기간 주식과 원자재에 연동된 실물자산(RWA) 계약은 거의 없던 수준에서 90억달러로 늘었다.

기관용 거래 인프라 업체 탈로스(Talos)가 2026년 10월 중순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는 계약으로, 가상자산 시장에서 레버리지 거래에 쓰인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계약의 규모를 뜻한다.

탈로스가 제시한 자산별 감소분은 비트코인(BTC) 약 80억달러, 이더리움(ETH) 약 50억달러다. 두 자산을 제외한 나머지 토큰은 합계 약 100억달러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탈로스는 10월 1일 공개한 주간 보고서에서 9월 24~30일 알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의 62%가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됐다고 집계했다. 알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의 62%가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됐다는 본지 보도에서도 이 수치를 다뤘다.

이번 변화는 2025년 10월 10일 대규모 청산 이후의 흐름과 맞물린다.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은 당시 하루 동안 약 190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됐다고 전했다. 2025년 10월 급격한 디레버리징 사태처럼 가격 급락이 연쇄 청산으로 번진 사례는 무기한 선물의 청산 구조를 다룬 바 있다.

거래소들은 전통 자산 연동 상품도 늘려 왔다. 크립토 브리핑은 하이퍼리퀴드가 지수·원자재 무기한 계약을 추가했고, 바이낸스는 200개 이상의 전통금융(TradFi) 상품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OKX가 미국 주식 연동 명목 익스포저를 크게 키웠다고도 했다.

사마르 센(Samar Sen) 탈로스 국제시장 책임자는 전체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이 1년 전보다 여전히 낮지만 시장 구조는 크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탈로스는 2026년 10월 중순 기준 리서치에서 상품 다변화가 가상자산 변동성 때문에 시장을 떠나 있던 기관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기관 자금 유입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RWA 계약은 전체 미결제약정의 약 14%를 차지한다. 크립토 브리핑은 이 비중이 더 커질지, 가상자산 투기 수요가 되살아나면 흐름이 바뀔지를 질문으로 제시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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