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3000달러 돌파, 24시간 청산 2억7914만달러 중 숏 69.8%

| 강이안 기자

비트코인(BTC)이 8만30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최근 24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2억7914만달러(약 3704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청산액의 69.8%는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에서 나왔다.

21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숏 포지션 청산액은 1억9478만달러(약 2585억원), 롱 포지션 청산액은 8436만달러(약 1119억원)였다. 같은 기간 청산된 투자자는 7만549명으로 집계됐다.

청산액은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ETH)에서 더 컸다. 이더리움의 24시간 청산액은 9291만달러(약 1233억원)였고, 이 가운데 숏 포지션이 6417만달러(약 852억원)로 69.1%를 차지했다. 비트코인은 5916만달러(약 785억원)가 청산됐으며 숏 포지션은 4884만달러(약 648억원)로 82.6%였다.

청산은 레버리지 거래에서 가격이 포지션에 불리하게 움직여 증거금이 부족해질 때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종료하는 과정이다. 집계된 청산액은 강제 종료된 포지션의 규모를 뜻하며 투자자가 실제로 잃은 현금과 같지는 않다.

청산은 최근 12시간에 집중됐다. 이 시간대 청산액은 2억2444만달러(약 2978억원)로 24시간 전체의 약 80%였고, 숏 포지션 청산액은 1억6926만달러(약 2246억원)였다. 최근 4시간 기준 숏 포지션 비중도 약 82%로 나타났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의 비중이 전체 청산액의 51.2%였다. 최대 단일 청산은 바이낸스 BTCUSDT 거래에서 발생한 1196만달러(약 159억원) 규모의 숏 포지션이었다.

알트코인에서는 지캐시(ZEC)의 숏 포지션 청산 비중이 두드러졌다. 지캐시의 24시간 청산액 1454만달러(약 193억원) 가운데 숏 포지션은 1219만달러(약 162억원)로 약 84%였다. 솔라나(SOL)는 전체 1302만달러(약 173억원) 중 967만달러(약 128억원)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리플(XRP)은 378만달러(약 50억원)가 청산됐고 숏 포지션은 218만달러(약 29억원)였다. 도지코인(DOGE)도 숏 포지션 청산액이 137만달러(약 18억원)로 롱 포지션 90만달러(약 12억원)를 웃돌았다. 반면 니어프로토콜(NEAR)은 롱 포지션 청산액이 286만달러(약 38억원)로 숏 포지션 204만달러(약 27억원)보다 많았다.

토큰포스트는 이전에도 8만3000달러 부근을 비트코인의 저항 구간으로 다뤘다.

이번 집계는 비트코인 8만3000달러 돌파와 같은 시기의 파생상품 청산 현황을 보여준다. 청산 데이터만으로 가격 상승의 원인이나 이후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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