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레이디움(Raydium)의 10월 7일 24시간 거래량이 1억9220만달러로, 펌프펀(Pump.fun)의 자체 거래소 펌프스왑(PumpSwap·1억8500만달러)을 앞섰다고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은 보도했다. 두 거래소의 격차는 720만달러다.
크립토브리핑은 이 거래량으로 레이디움의 전 세계 DEX 순위가 9위에서 8위로 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월간 지표에서는 펌프펀이 앞선다. 9월 솔라나 DEX 거래량 점유율은 펌프펀이 18.6%, 레이디움이 12.2%였다. 펌프펀은 올해 7월 하루 거래량이 17억달러를 넘어 정점을 찍은 적도 있다.
두 플랫폼은 한동안 서로의 쓸모를 나눠 갖는 관계였다. 펌프펀에서 밈코인이 태어나면, 그렇게 자란 밈코인이 본격적으로 거래되는 곳은 레이디움이었다. 관계가 달라진 계기는 2025년 초다. 펌프펀이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방식의 자체 거래소 펌프스왑을 내놓으면서, 레이디움으로 흘러가던 유동성이 펌프펀 안에 머물기 시작했다.
DEX는 중개인 없이 블록체인에서 이용자가 직접 코인을 교환하는 거래소다. AMM은 주문장 대신 유동성 풀로 가격을 정하는 거래 방식을 가리킨다.
레이디움은 밈코인 한 가지에 기대는 구조에서 벗어나는 쪽을 택했다. 펌프펀의 핵심 사업과 겹치는 토큰 런치 플랫폼 런치랩(LaunchLab)을 내놓았고, 토큰화 자산 거래에도 힘을 실었다. 토큰화 자산은 주식 같은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게 바꾼 것이다. 크립토브리핑은 최근 30일간 레이디움이 xStocks 발행 자산 거래량의 80.5%인 8억520만달러를 처리했다며 이 두 번째 베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토큰화 주식 DEX 거래 가운데 하루 최고 거래량의 97.8%를 솔라나가 처리했다는 보도는 본지가 앞서 전했다. 레이디움은 규모 면에서도 이번 역전 이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다. 누적 거래량은 2026년 5월 1조달러를 넘어섰고, 유동성 풀은 약 8억600만달러로 솔라나 거래소 가운데 가장 많다고 크립토브리핑은 전했다.
밈코인 출시를 앞세운 펌프펀의 존재감도 여전하다. 펌프펀이 솔라나 앱 매출의 40%를 차지했다는 집계도 본지가 보도한 바 있다.
크립토브리핑은 두 거래소의 현재 위치를 이렇게 정리했다. 펌프펀은 밈코인 부문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고, 투기성 토큰 출시가 몰리는 시기에는 거래량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레이디움은 토큰화 자산과 자체 런치패드, 솔라나 최대 수준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밈코인 활동에 덜 좌우되는 거래 기반을 넓히고 있다. 같은 보도는 하루 단위 순위보다 월간 점유율이 두 플랫폼을 사업체로 비교할 때 더 믿을 만한 기준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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