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5억2670만달러 유입에도 BTC는 8만4333달러 비용선 아래

| 김민준 기자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ETF에 10월 19일 5억2670만달러(약 6984억원)가 순유입됐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ETF 투자자의 평균 매입 단가인 8만4333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자금이 돌아왔는데도 가격은 좁은 구간에 갇혀 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21일 전해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여러 차례 하방 압력을 받고도 구간 저점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이 거래소는 10월 28일(현지시간) 연준(Fed) FOMC 금리 결정 전까지 비트코인이 8만1300~8만4400달러 구간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물 수요는 다소 강화됐지만 가격은 8만1724~8만3470달러의 좁은 폭에 머물렀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ETF 투자자 평균 매입 단가'다.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들이 평균적으로 얼마에 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일종의 '비용선'이다. 비트파이넥스는 현재 가격이 이 단가인 8만4333달러를 밑돈다고 분석했다. 평균 매입 가격보다 시세가 낮다는 뜻이다.

21일 오후 11시 27분 바이낸스 현물 시세는 8만4144달러(약 1억1157만원)였다. 비용선과의 차이는 약 189달러다. 보고서가 제시한 가격 폭 상단을 웃돌았고, 횡보 구간 상단인 8만4400달러에도 근접했다.

파생상품 지표도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거래소 선물 미결제약정은 10월 12일 저점 대비 4.2% 늘어난 64만5410BTC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의 총량이다. 비트파이넥스는 펀딩 비율이 정상화되면서 레버리지 롱(상승 베팅) 포지션도 일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펀딩 비율은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롱과 숏 보유자 사이에 오가는 수수료다.

비트파이넥스는 가격이 구간 상단을 테스트할 경우 단기 트레이더의 차익 실현이 일부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보고서도 비슷한 제약 요인을 짚었다. 크립토닷컴(Crypto.com)은 예상치를 웃돈 물가 지표와 현물 ETF 자금 유출이 가격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CPI와 PPI 발표 후 한때 8만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8만2000달러 부근까지 반등했다는 내용이다.

연준 FOMC 금리 결정은 10월 28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Most Popular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