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프로토콜(NEAR)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기반 무기한 선물 서비스에 교차 마진을 적용했다. 포지션마다 담보를 따로 두는 대신 하나의 선물 잔액을 여러 교차 마진 포지션이 함께 쓰는 구조다.
크립토뉴스(Crypto.news)는 23일(한국시간) 니어프로토콜의 발표 문구를 인용해 "포지션은 각각 별도 잔액을 보유하는 대신 이제 사용자의 선물 잔액을 마진으로 공유한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 게시물은 직접 열리지 않아, 문구는 이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
◇ 전용 계정과 기밀 입출금
near.com 제품 페이지는 하이퍼리퀴드와 직접 연동해 50개 이상의 무기한 선물 시장을 제공하고, 최대 40배 레버리지를 지원한다고 안내한다. 모든 시장에서 40배가 적용되는지는 제품 페이지에 나와 있지 않다.
이용자는 하이퍼리퀴드에서 무기한 선물을 거래할 전용 계정을 받는다. 니어프로토콜은 이 계정으로 들어가고 나가는 입출금이 기밀이라고 설명한다. 입금한 자산은 NEAR 인텐트가 마진 통화로 자동 교환한다.
'기밀 거래'는 니어프로토콜의 설명이며, 제품 페이지가 밝힌 기밀의 범위는 전용 계정과 그 계정의 입출금까지다.
앞서 near.com은 잔액과 예치, 스왑, 수익, 결제 활동을 기본적으로 본인에게만 보이게 바꿨다. near.com이 온체인 금융 활동의 기본 공개 범위를 줄인 내용은 본지가 보도한 바 있다. 니어프로토콜은 이번 선물 서비스에서도 전용 계정과 입출금의 기밀성을 내세웠다.
◇ 담보 공유는 위험 공유이기도 하다
교차 마진은 담보를 포지션별로 나누지 않고 공유해 자금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하이퍼리퀴드 문서는 미실현 손익이 새 포지션의 초기 마진에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대로 한 포지션에서 손실이 나면 공유 담보가 줄어 다른 교차 마진 포지션의 청산 여건에도 영향을 준다. 하이퍼리퀴드 문서는 교차 마진이 다른 포지션과 담보를 공유하며, 계정 가치가 유지 증거금 아래로 내려가면 청산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정 포지션에 담보를 할당하는 격리 마진은 청산 위험을 다른 포지션과 분리한다. 교차 마진에는 이런 분리가 없다.
청산 절차도 하이퍼리퀴드 문서에 규정돼 있다. 계정 자산이 유지 증거금 아래로 내려가면 포지션을 주문장에 청산 주문으로 낸다. 청산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 자산이 유지 증거금의 3분의 2 아래로 떨어지면 백스톱 청산 절차가 진행된다. 교차 포지션이 백스톱 청산되면 교차 포지션과 교차 마진이 청산인에게 이전된다.
◇ 하이퍼리퀴드의 신기능은 아니다
이번 발표는 니어프로토콜이 제공하는 거래 인터페이스에 교차 마진이 추가됐다는 내용이다. 하이퍼리퀴드 자체 문서는 이미 교차 마진을 설명하고 있어, 하이퍼리퀴드에 교차 마진이 새로 도입된 것은 아니다.
니어프로토콜은 지난달 17일 Confidential TVL이 7000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기밀 거래 기능을 앞세워 왔다. 다만 이번 교차 마진 서비스의 이용자 수와 거래량, 예치 담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버리지 거래에는 상당한 손실 위험이 따른다. 제품 페이지도 이 점을 경고하며, 미국인과 기타 제한 관할 지역 거주자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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