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공동창업자가 금리 상승을 배경으로 비트코인(BTC)을 팔지 않고 담보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담보 활용이 비트코인 가격 재평가로 이어진다는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셔 유(Fisher Yu) 바빌론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싱가포르 Token2049 현장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금이 아니라 실제로 생산적인 자산”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보유자가 비트코인을 처분하지 않고 자금을 빌리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인터뷰는 더스트리트(TheStreet)가 전했다.
미국 재무부 자료상 10월 22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96%였다. 프레디맥은 같은 날 발표에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의 주간 평균이 7.32%라고 밝혔다. 이 값은 해당 날짜 하루의 금리나 개별 차입자의 금리가 아니며, 비트코인 담보 대출의 실제 차입 비용과 직접 비교할 수도 없다.
유는 온체인 대출이 중앙화 대출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터뷰에는 비교 대상 상품의 금리와 수수료, 담보 비율이 제시되지 않았다. 비트코인을 팔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대출 비용이 실제로 더 낮은지는 별개의 문제다.
비트코인을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의 담보로 쓰는 상품은 이미 나왔다. 베터(Better)와 코인베이스($COIN)는 지난 3월 비트코인이나 USDC를 계약금 대출의 담보로 제공하는 미국 내 상품을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안내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과 별도의 계약금 대출을 결합하며, 비트코인 담보는 대출액의 최소 250%로 유지하고 코인베이스 프라임 수탁 계정에 보관한다.
바빌론이 추진하는 방식은 수탁 계정에 비트코인을 맡기는 이 상품과 다르다. 바빌론은 비트코인을 네트워크에 잠근 채 에이브(AAVE) V4에서 스테이블코인 대출 담보로 인식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본지도 앞서 에이브 V4에서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담보로 쓰는 제안의 구조와 청산 방식을 다뤘다.
제안은 커뮤니티 의견 수렴과 위험 분석 단계다. 에이브 거버넌스 포럼에서는 비수탁 담보 구조를 지지하는 의견과 비상시 출금 경로를 멈출 수 있는 권한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나왔다. 제안서에 적힌 다음 절차는 커뮤니티 합의가 이뤄지면 Snapshot 투표를 진행하고, 통과 시 위험 조건을 포함한 온체인 승인안을 제출하는 것이다.
바빌론은 별도로 Aegis와 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개발과 테스트를 전제로 예상 출시 시점을 2026년 4분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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