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국 중간선거를 125일 앞둔 7월 1일 올해 저점을 기록했다. 과거 세 차례 중간선거 주기에는 선거 뒤 저점이 나왔지만, 올해는 선거 전에 가격이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7월 1일 5만7850달러까지 내린 뒤 10월 22일 약 8만1455달러로 회복했다. 저점 대비 상승률은 약 40%다. 코인데스크( CoinDesk)는 시장 분석에서 이 가격을 제시했다. 미국 중간선거일은 11월 3일이다.
코인데스크가 비교한 과거 저점은 2014년 선거 71일 뒤인 2015년 1월, 2018년 선거 38일 뒤인 같은 해 12월, 2022년 선거 13일 뒤인 같은 해 11월에 형성됐다. 저점까지 걸린 기간은 세 차례에 걸쳐 짧아졌지만, 관찰 사례가 세 번뿐이어서 반복되는 법칙으로 보기는 어렵다.
선거 전 가격 흐름도 해마다 달랐다. 비트코인은 2018년 중간선거 전 6개월 동안 약 29%, 2022년 같은 기간 약 37% 하락했다. 다만 선거 일정과 비트코인 자체의 시장 주기가 겹친 만큼, 하락을 선거 영향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기술주와 비교해도 일정한 선거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는 2018년 9월 말부터 그해 12월 저점까지 약 23% 내렸고, 2022년에는 선거 전 3개월 동안 17% 하락했다. 반면 2014년 선거 전 6개월에는 17% 상승했다.
최근 수익률은 비교 기간에 따라 달랐다. 코인데스크가 제시한 10월 22일 기준 최근 30일 수익률은 비트코인과 QQQ 모두 약 -6%였고, 최근 90일 수익률은 비트코인 26%, QQQ 3%였다. 이 차이만으로 선거가 두 자산의 가격을 움직였다고 볼 수는 없다.
선거 뒤에 비트코인 저점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벤저민 코언(Benjamin Cowen)은 7월 15일 공개한 ‘비트코인 사이클 메모’에서 당시 여름 반등이 이전 중간선거 연도의 흐름과 비슷하다고 봤다. 과거 세 차례 중 두 차례 저점이 4분기에 나왔다며 올해도 4분기 저점 가능성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지만, 이는 당시 자료에 기초한 전망이다.
과거 본지도 비트코인 4년 주기와 저점 시점을 둘러싼 분석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이번 비교에서 확인되는 것은 7월 저점이 과거 세 차례의 저점 시점보다 이르다는 점이다. 7월 1일 가격이 최종 저점인지는 이후 가격 흐름을 봐야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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