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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3일 뒤 저점 전망, 비트코인 4년 주기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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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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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코웬은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 1363일째라며 과거 저점까지 남은 기간을 근거로 2026년 10월 저점 가능성을 제시했다. 피델리티와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은 ETF와 기관 자금 유입이 과거 반감기 중심 주기를 약화할 수 있다고 봤다.

 토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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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의 4년 주기 논쟁이 다시 커졌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저민 코웬(Benjamin Cowen)은 BTC가 이번 사이클 1363일째에 있으며, 과거 두 차례 사이클 저점이 각각 1432일째와 1436일째에 나왔다는 점을 근거로 2026년 10월 저점 가능성을 제시했다.

비인크립토(BeInCrypto)는 17일 코웬의 분석을 전하며 과거 저점 시점과 현재 사이클 간 차이가 약 69~73일이라고 보도했다. 테크플로(TechFlow)는 같은 내용을 17일 오전 8시25분 한국시간 기준으로 전했다.

코웬은 8월과 9월이 BTC에 계절적으로 약한 구간이었다고 봤다. 그는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8월 평균 하락률이 약 10%였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쟁점은 반감기 중심의 시간표가 여전히 유효한지다. BTC는 대략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쳤고, 시장은 이를 가격 사이클의 주요 변수로 해석해 왔다.

반감기는 채굴자가 새 블록을 만들 때 받는 보상이 일정 주기마다 줄어드는 구조다. 새 공급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강세장과 약세장을 설명하는 대표 변수로 활용돼 왔다.

코웬의 해석은 이 구조가 아직 유효하다는 쪽에 서 있다. 그는 이번 사이클의 고점 형성이 과거 4년 주기의 고점 시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바닥 구간도 거의 이동하지 않았다고 봤다.

본지도 앞서 비트코인 4년 주기 이론을 근거로 한 10월 저점 전망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분석은 가격 자체보다 반감기 이후 일정한 순환 구조가 여전히 설명력을 갖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기관들은 같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피델리티 디지털애셋(Fidelity Digital Assets)은 5월 21일 보고서에서 BTC 가격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 오른 뒤 몇 달 안에 1년 실현 변동성이 새 저점을 기록한 점을 지적했다.

피델리티는 2026년 1월 한 달 동안 1년 실현 변동성의 사상 최저 사례가 17차례 나왔고, 이는 이전 사이클과 다른 신호라고 설명했다. 가격이 고점권에 있는 상황에서 변동성이 빠르게 낮아진 흐름이 과거 반복과 다르다는 취지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매트 호건(Matt Hougan) 최고투자책임자도 2025년 12월 23일 메모에서 4년 주기가 과거처럼 반복된다고 전제하는 태도에 선을 그었다. 그는 반감기, 금리 환경, 레버리지 축적과 청산이 과거 사이클을 만든 요인이었지만 현물 ETF와 기관 자금, 기업 재무제표상 BTC 편입 수요가 시장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봤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도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제도권 자금 유입과 규제 명확성이 디지털자산 시장의 구조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점에서는 BTC 가격 흐름이 과거처럼 개인 투자자 중심의 급등락보다 기관 수요와 거시 환경에 더 크게 반응할 수 있다.

이 논쟁은 반감기 사이클상 저점 형성 구간에 들어섰다는 평가와도 맞닿아 있다. 공급 구조를 중시하는 쪽은 시간 축을 본다. 반면 ETF와 기관 배분을 중시하는 쪽은 자금 유입 경로와 변동성 변화를 더 크게 본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쟁점은 단순한 가격 전망보다 해석 틀의 변화에 가깝다. BTC는 달러로 거래되는 글로벌 자산인 만큼 반감기, 미국 금리, ETF 자금 흐름, 환율이 함께 가격 판단의 배경이 된다.

현재 확인된 것은 각 주체의 분석 방향이 엇갈린다는 점이다. 코웬은 과거 사이클의 저점 시점이 크게 이동하지 않았다고 봤고, 피델리티와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은 변동성 둔화와 자금 유입 구조 변화를 근거로 다른 해석을 제시했다.

검증 출처: TechFlow, BeInCrypto, Fidelity, Bitwise, Grayscale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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