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10년 연환산 복리수익률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10.0%로 가정됐다. 같은 기준으로 미국 대형주는 7.5%, 미국 종합채권은 5.6%, 금은 5.5%다. 비트코인의 연환산 변동성은 55%로 제시됐다.
JP모건자산운용은 2026년 10월 19일 공개한 ‘2027년 장기 자본시장 가정’에서 이 수치를 제시했다. 31번째 연례 보고서로, 200개 이상 자산의 향후 10~15년 수익과 위험 가정을 다룬다. 비트코인 수익률 산출 기준일은 2026년 9월 30일이며, 당시 보고서에 적용된 현물가는 8만3000달러였다.
비트코인의 시나리오별 10년 연환산 수익률은 기본 10.0%, 약세 -11.2%, 강세 16.6%다. 이는 가격 목표가 아니라 장기 자산배분을 위한 모델 가정이다.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연환산 손실이 가정됐다.
기본 수익률은 세 평가 틀에 각각 65%, 30%, 5%의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했다. 비트코인 공급 증가를 달러와 글로벌 통화량 변화에 견준 틀과 금의 포트폴리오 역할을 비교한 틀은 각각 10.7%를 제시했다. 네트워크 사용량을 반영한 채택 모델은 -3.2%였다.
수익률 가정과 위험 가정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보고서의 연환산 변동성은 미국 대형주 18.0%, 금 17.2%, 비트코인 55%다. 따라서 수익률 수치만으로 자산 간 위험 수준을 비교할 수는 없다.
시나 샤(Sheena Shah)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 픽스드인컴·통화·원자재 부문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데니스 크리스탈로(Dennis Cristallo) JP모건 글로벌 프라이빗뱅크 디지털자산전략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투기적 자산이자 통화 완화에 대한 헤지”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불안정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 제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 간 위험 비교 모델에서 제외하고, 일부 자산을 비교하는 별도 예시 모델에만 포함했다. 보고서는 변동성이 낮아지고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안정되면 포트폴리오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규제 명확성, 시장 유동성, 가격 발견의 개선도 필요한 조건으로 들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이 장기 가정이 투자 조언이나 매수·매도 권고, 미래 성과의 보장이 아니라고 명시했다. 실제 성과에는 거래와 유동성 제약, 비용, 세금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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