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라페이(Walapay)가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현지 은행망과 연결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460만달러(약 60억9500만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인허가와 은행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톰 보르허스(Tom Borgers) 월라페이 공동창업자 겸 CEO는 10월 1일 회사 발표문에서 “차세대 결제망이 금융 인프라의 중요한 부분이 되겠지만, 은행 시스템이 곧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으로 국경을 넘어 자금을 옮긴 뒤에도 수취인이 현지 통화로 돈을 받으려면 은행망을 통한 지급 절차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르허스는 28일 공개된 체인캐처(ChainCatcher) 인터뷰에서 멕시코와 남아시아의 은행 협력, 중미 지역 결제망 연결을 사업의 핵심으로 들었다. 파키스탄에서는 실제 지급의 상당 부분이 기존 은행망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만 보내는 것으로 현지 계좌 지급이 끝나지는 않는다. 수취인이 현지 통화로 돈을 받으려면 환전과 유동성 확보, 규제 준수, 정산 절차가 뒤따른다. 월라페이는 여러 국가의 은행·결제망을 하나의 API로 연결해 기업과 결제업체가 이 과정을 처리하도록 하는 사업을 내세운다. API는 서비스가 외부 결제 기능을 호출하는 연결 방식이다.
회사는 10월 1일 제너레이티브벤처스(Generative Ventures)가 주도한 460만달러(약 60억9500만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투자금은 인허가 확대와 은행 제휴 강화, 인력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결제사들도 스테이블코인 기반 시설을 기존 결제망에 결합하고 있다. 스트라이프(Stripe)는 2025년 2월 브리지(Bridge) 인수를 완료했다. 마스터카드(Mastercard)는 2026년 8월 BVNK 인수를 마친 뒤 10월 법정화폐·스테이블코인 계좌와 환전, 현지 은행 지급 기능을 결합한 글로벌 머니 플랫폼(Global Money Platform)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보르허스는 기업 지갑에서 여러 국가의 은행망과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다만 지갑 중심 기업 금융 모델의 실현 시점이나 추가 서비스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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