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알고 스폰서 글, 종료된 이더리움 채굴 가능 주장

| 이도현 기자

이더리움(ETH) 메인넷의 작업증명 채굴은 2022년 9월 15일 끝났지만, 클라우드 채굴 스폰서 콘텐츠는 파워알고(PowerAlgo)를 이더리움 채굴 가능 서비스로 소개했다. 같은 글은 서비스 4곳을 한 순위로 묶어 최고 9.8점을 매겼다.

28일 오후 9시 26분(한국시간) 게시된 크립토뉴스(crypto.news)의 소개글에는 ‘Sponsored’ 표시가 붙었다. 글은 파워알고, ECOS, NiceHash, Hashing24에 차례로 9.8점, 9.6점, 9.5점, 9.4점을 부여했다.

글에는 점수를 매긴 주체나 채점 방법이 제시되지 않았다. 끝에는 제3자가 제공한 콘텐츠이며 매체와 작성자가 소개된 제품을 보증하지 않는다는 고지가 붙었다.

소개글은 파워알고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 도지코인(DOGE)을 채굴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더리움 공식 문서는 2022년 9월 15일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하면서 채굴 방식의 블록 생성을 끝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채굴할 수 있다는 소개는 현재 네트워크 운영 방식과 맞지 않는다. 해당 광고 글은 이더리움 채굴 가능성을 별도로 설명하거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광고성 글은 파워알고가 시장 변동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는 취지로도 소개했다. 그러나 수익 산식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계약 조건은 글에 제시되지 않았다.

채굴은 채굴기를 직접 운영하거나 외부 연산력을 이용해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채굴이라는 이름 아래에는 계약 판매, 채굴기 임대·호스팅, 해시레이트 중개 등 서로 다른 방식이 있다. 각 방식은 이용자가 얻는 권리와 비용 구조가 달라 같은 평점표에 올리더라도 조건을 따로 살펴야 한다.

2024년 4월 24일 갱신된 ECOS 약관은 계약별 선불금과 해시레이트 단위의 일일 서비스 수수료를 구분한다. 약관에는 서비스 수수료를 매일 채굴 산출물에서 차감한다고 적혀 있다.

산출물이 수수료보다 적으면 부족분을 이후 산출물에서 빼거나 고객의 채무로 처리할 수 있다. 약관은 사업자가 서비스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규정하고, 최소 출금액은 비트코인 0.001개로 정했다.

NiceHash는 계약형 채굴 서비스와 구조가 다르다. 자사 약관은 이를 연산력 공급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해시레이트 마켓플레이스로 정의한다.

수수료 안내에는 신규 구매 주문 수수료와 주문 사용액 수수료가 각각 3%로 적혀 있다. 신규 주문 수수료에는 상한이 있으며, NiceHash는 화면에 표시되는 수익 계산이 참고용이고 실제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Hashing24 소개글은 계약 기간과 대여한 해시레이트에 따라 계약 대금이 달라지고 유지보수 비용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2024년 난이도 하락을 언급하는 문구가 남아 있어, 그 홍보 문구만으로 현재 계약 조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서비스마다 계약 대금과 수수료, 유지비, 출금 조건이 다르다. 따라서 채굴 보상만으로 계약 손익을 파악하기 어렵고, 이용 조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직원들은 채굴 사업을 내세워 높은 수익을 보장하거나 위험이 거의 없다고 홍보하는 행위를 투자 사기의 경고 신호로 제시했다. 투자자 경고는 일반적인 주의 기준으로, 특정 업체에 대한 위법 판단을 뜻하지 않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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