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볼트 AI, 하루 31.19% 반등…비트코인 장부서 제외

| 서지우 기자

데이터볼트 AI($DVLT) 주가는 28일(현지시간) 31.19% 반등했다. 앞서 본지는 비트코인 인출 불가 공시 뒤 주가가 약 50% 급락한 사실을 보도했다.

Stock Analysis의 주가 기록에서 28일 종가는 0.0879달러(약 117원)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종가는 0.067달러(약 89원)였다. 반등했지만 급락 전 주가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데이터볼트 AI는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공시에서 기존에 자산으로 계상한 비트코인(BTC)이 회사의 디지털 자산으로 인정될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Biconomy 계좌의 비트코인을 외부 계좌로 옮기려 했으나 공시 시점까지 인출을 마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정 대상은 2025년 3분기와 연간 재무제표다. 2026년 1분기와 2분기 재무제표도 포함된다. 회사 감사위원회는 10월 20일 투자자가 해당 재무제표를 더는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회계 정정의 출발점은 사일렉스 홀딩스($SCLX)와의 주식 거래다. 사일렉스 홀딩스는 2025년 9월 데이터볼트 AI의 주식과 신주인수권을 1억5000만달러(약 1991억원)에 사기로 했다. 대금은 비트코인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첫 입금은 2025년 9월 이뤄졌다. 같은 해 11월 추가 입금으로 Biconomy 계좌에 반영된 비트코인은 총 1309.04개였다. 입금은 오프체인 방식으로 처리됐다.

오프체인 전송은 거래를 블록체인에 직접 기록하지 않고 계좌 장부에서 잔액을 옮기는 방식이다. 따라서 계좌에 잔액이 표시되는 것과 블록체인상 거래 기록이 남는 것은 구분된다.

데이터볼트 AI는 비트코인 491.431개를 사일렉스 홀딩스에 되팔아 현금 4050만달러(약 537억원)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기존 비트코인 자산 대신 사일렉스 홀딩스에 받을 주식 대금 미수금을 반영하고, 이를 자본 차감 항목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데이터볼트 AI는 26일 제출한 8-K에서 2025년 12월 31일 기준 총자산이 9220만달러(약 1223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재무제표 정정에 따른 자산 감소액으로 제시한 잠정치다.

회사는 같은 공시에서 2026년 6월 30일 기준 총자산 감소액을 4900만달러(약 650억원)로 추산했다. 두 수치는 잠정치로, 검토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사일렉스 홀딩스로부터 받을 금액을 회수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계속기업 평가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공시에는 Biconomy의 협조를 얻거나 사일렉스 홀딩스로부터 금액을 회수하는 과정도 위험 요인으로 기재됐다.

사일렉스 홀딩스는 6월 24일 비트코인 837개를 5000만달러(약 663억5000만원)에 매입하는 구속력 있는 조건서를 체결했다. 조건서에는 3000만달러(약 398억1000만원)를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2000만달러(약 265억4000만원)는 2028년까지 분기별로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데이터볼트 AI의 2026년 6월 말 분기보고서에는 비트코인 837개가 자산으로 계상돼 있었다. 회사는 8월 19일 제출한 이 보고서에서 조건서와 관련한 최종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6일 8-K 공시는 해당 매각 조건서의 후속 진행 상황을 언급하지 않았다. 회사는 정정 재무제표 제출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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