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두 계정에는 10억개가 남아 있다. 11월 1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억개가 추가로 에스크로 해제 가능 상태가 된다. 기존 잔액이 유지되고 해제 거래가 실행되면 두 계정의 합산 잔액은 20억개가 된다.
XRP Insights는 29일 오후 6시53분(한국시간) 기준 원장 집계에서 11월 해제 가능 물량을 10억개로 표시했다. 두 에스크로 계약에 각각 5억개씩 나뉜 물량이다. Bithomp에 표시된 리플의 두 계정 잔액도 각각 5억개다.
20억개는 현재 계정 잔액 10억개와 아직 잠겨 있는 예정 물량 10억개를 합한 조건부 수치다. 예정된 물량까지 현재 두 계정에 보관돼 있다는 뜻은 아니다.
예정 시각은 에스크로 계약의 시간 조건이 충족되는 때다. 자금이 자동으로 계정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며, XRP 레저(XRPL)에서는 별도의 EscrowFinish 거래가 실행돼야 전달된다.
이후 실제 전달된 물량과 에스크로에 다시 묶인 물량도 구분해야 한다. 에스크로 해제 가능 상태가 됐다는 사실만으로 XRP가 거래소에 들어오거나 매도됐다고 볼 수는 없다.
10월 1일에는 에스크로 종료 거래 네 건으로 총 10억개가 전달됐다. 리플의 두 계정에는 각각 5억개씩 들어갔다.
같은 날 3억개와 4억개가 새 에스크로에 다시 묶였다. 해제량은 10억개였지만 에스크로 잔액에서 순감한 물량은 3억개다.
XRP Insights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12차례의 원장 기록을 집계한 결과, 총 120억개가 해제되고 84억개가 재예치됐다. 재예치 비율은 70%였으며, 에스크로 밖으로 나온 순물량은 36억개였다.
에스크로 밖으로 나왔다는 것은 잠금 상태가 바뀌었다는 의미다. 이 집계만으로 판매량이나 거래소 입금량을 알 수는 없다.
리플은 2017년 발표에서 XRP 550억개를 월별 에스크로 계약에 넣어 공급 일정을 예측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사용되지 않은 물량은 에스크로 순환의 뒤쪽에 다시 배치하는 방식도 설명했다. 당시 운영 방침만으로 11월 해제분의 사용처를 단정할 수는 없다.
본지는 9월 1일 월간 에스크로 해제 일정과 11월 해제 예정분 및 매도량의 차이를 앞서 다뤘다. 이번에는 두 계정의 잔액과 최근 12개월 해제·재예치 집계가 함께 확인됐다.
11월 1일 이후 확인할 원장 기록은 에스크로 종료 거래의 실행 여부와 새 에스크로 생성량, 두 계정의 자금 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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