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8%p 중간선거 프리미엄…2024년 대선 전 14.4%p

| 강이안 기자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비트코인(BTC) 옵션의 선거 구간 프리미엄은 2.8%포인트로, 2024년 대선 직전의 14.4%포인트보다 작았다. 올해 선거 포함 구간과 30~60일 구간의 내재변동성 차이는 0.1%포인트였다.

블록숄스(Block Scholes)는 10월 27일 보고서에서 디리비트(Deribit) 옵션 자료를 분석했다. 스냅샷 기준 시각은 10월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다.

올해 선거일을 포함하는 7~14일 구간의 연율화 내재변동성은 37.8%였다. 이는 14~30일 구간의 35.0%보다 2.8%포인트, 30~60일 구간의 37.7%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같은 방식으로 비교한 2024년 10월 28일 수치는 7~14일 구간 62.7%였다. 당시 14~30일 구간 48.3%보다 14.4%포인트, 30~60일 구간 51.9%보다 10.8%포인트 높았다.

내재변동성은 옵션 가격에 반영된 변동성 수준을 연율화한 값으로, 실제 가격 변동률이나 상승·하락 방향을 뜻하지 않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도 옵션 가격에 기반한 변동성 지표를 비방향성 지표로 설명한다. 본지는 앞서 여름철 가격 변동이 잦아든 뒤에도 비트코인 옵션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배경을 다뤘다.

◇ 선거·금리 환경도 달랐다

2024년에는 대통령을 선출했다. 올해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을 뽑는다.

중간선거는 대통령이 아니라 의회 구도를 결정한다. 미국 정부의 선거 안내는 선거 결과가 향후 2년간 의회 다수당을 가른다고 설명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2024년 9월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목표 범위를 4.75~5.00%로 조정했다. 당시 옵션 프리미엄을 올해 수치와 비교할 때는 선거 종류뿐 아니라 금리 여건도 달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Fed는 올해 9월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목표 범위를 3.75~4.00%로 정했다. 관련 결정문은 금리 방향이 앞선 비교 시기와 달랐음을 보여준다.

Fed의 10월 28일(현지시간) 금리 동결 결정은 옵션 스냅샷보다 이틀 뒤에 나왔다. 본지는 앞서 중간선거 결과가 금리시장에 미칠 영향을 다룬 SMBC 분석을 전했다.

블록숄스는 보고서에서 칼시(Kalshi)의 민주당 상원 장악 확률 변화와 비트코인 일간 수익률 간 상관계수를 평균 -0.02로 집계했다. 분석 구간은 10월 26일까지다.

이 상관계수는 해당 기간 두 지표가 거의 함께 움직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예상 밖의 선거 결과에 비트코인 가격이 반응할 가능성까지 배제하는 수치는 아니다.

블록숄스는 10월 27일 갱신 보고서에서 과거와 같은 움직임이 재현되려면 선거 결과가 시장 기대를 크게 벗어나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보고서의 분석이며,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선거가 가격에 미칠 영향을 확정할 수는 없다.

◇ 선물 미결제약정은 늘고 가격은 하락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10월 26일 공개한 분석에서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변화를 집계했다.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미결제약정은 64만5411 BTC에서 66만9253 BTC로 늘었고, 같은 기간 가격은 3.8% 내렸다.

비트파이넥스는 10월 24일 하락에 현물 매도 물량이 영향을 줬다고 해석했다. 같은 분석에서 옵션 포지션은 연준 결정이 있는 주간을 주요 변수로 취급한 반면, 중간선거의 비중은 낮았다고 평가했다.

미결제약정 증가는 정리되지 않은 선물 계약 규모가 커졌다는 뜻이다. 이 수치만으로 선거 전 현물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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