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0억달러 추정…2025년보다 28% 감소

| 김하린 기자

1kx가 2026년 블록체인 관련 매출을 약 1000억달러(약 134조원)로 추정했다. 2025년 약 1400억달러(약 187조6000억원)보다 28% 낮은 수치다.

1kx는 29일 공개한 ‘2026 블록체인 매출 보고서’에서 3분기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연간 매출을 전망했다. 올해 수치는 확정된 연간 실적이 아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온체인 사용자 수수료 중심으로 집계한 방식보다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 1kx의 온체인 수수료 분석을 다룬 본지 보도와 비교할 때도 집계 대상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조사에는 3분기까지 블록체인 프로토콜 2621개와 상장사 104곳의 자료가 포함됐다. 1kx는 오프체인 거래소 수수료와 상장사의 블록체인 관련 매출도 집계에 넣었다.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 이자와 채굴·스테이킹 보상도 이번 집계 범위에 포함됐다. 이처럼 기준이 넓어져 연간 매출 추정치를 온체인 수수료 지표와 같은 수치로 볼 수는 없다.

기관 채택과 실물경제 채택을 합친 매출 비중은 3분기 33%, 연간 추정 기준 30%였다. 보고서는 두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기에 3분의 1에 이르렀다고 집계했다.

실물경제 채택 부문에는 토큰화 자산·결제·예측시장 등이 포함된다. 이 부문의 3분기 매출 비중은 22%로 블록체인 인프라 부문의 21%를 처음 앞섰다.

실물경제 채택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8% 늘었다. 3분기 점유율이 인프라 부문을 앞선 것과 상반기 매출 증가율은 각각 다른 기간의 지표다.

기관 채택 부문의 매출 비중은 2021년 6%에서 올해 3분기까지 12%로 높아졌다. 1kx는 전체 매출이 기관 부문보다 더 빠르게 줄면서 비중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관 채택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61억달러(약 8조1740억원)로 3년 전의 두 배였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억달러(약 9380억원) 적었다.

상장사는 올해 블록체인 관련 매출의 16%를 차지했다. 2022년의 7%보다 비중이 커졌지만, 상장사의 블록체인 관련 매출 약 60%는 규모가 큰 6개 기업에 집중됐다.

온체인 사용자 부담 수수료는 자료별로 차이가 났다. 1kx 발표자료는 3분기 수수료를 39억달러(약 5조2260억원)로 제시했지만, 대시보드는 9월 30일 기준 40억달러(약 5조3600억원)로 표시했고 두 수치가 다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1kx 대시보드 수치는 전 분기보다 36% 늘어난 규모다. 이 수치는 온체인 수수료 지표로, 보고서의 넓은 매출 집계와는 범위가 다르다.

1kx는 3분기 예측시장 수수료를 15억달러(약 2조100억원) 초과로 추정했다. 수수료 대부분이 온체인에서 직접 추적되지 않아 Allium 데이터를 활용했다.

로빈후드($HOOD)는 별도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이벤트 계약 매출이 1억7300만달러(약 2320억원)로 전년 동기의 6배를 넘었다고 밝혔다. 한 회사의 공시 수치와 업계 전체의 예측시장 수수료 추정치는 집계 대상이 다르다.

코인게코(CoinGecko)는 3분기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전 분기 말보다 39.6% 늘어 3조달러(약 4020조원)로 마감했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상위 10개 중앙화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은 14.2% 줄어 1조6500억달러(약 2211조원)였으며, 두 시장 지표는 1kx의 연간 매출 추정치와 기간·집계 대상이 다르다.

1kx는 보고서에 언급된 일부 프로젝트나 자산에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고 공시했다. 보고서의 매출 추정과 함께 이 이해관계도 공개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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