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수수료 수익의 중심이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했다. 2025년 상반기 전체 수수료 가운데 디파이·금융 애플리케이션이 63%를 차지한 반면 블록체인 부문은 22%에 그쳤다.
1kx는 ‘2025 온체인 수익 보고서’에서 2025년 상반기 온체인 수수료를 97억5000만 달러(약 13조9000억원)로 집계했다. 디파이·금융 애플리케이션은 61억2100만 달러(약 8조7000억원), 블록체인 부문은 21억2200만 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
수익 구조는 2021년 이후 뚜렷하게 달라졌다. 전체 온체인 수수료에서 블록체인 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56%에서 2025년 상반기 22%로 낮아졌다.
1kx는 같은 보고서에서 2025년 전체 블록체인 수수료 비중이 20%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추정했다. 디파이·금융 비중은 66%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를 인프라 약화보다 수익이 발생하는 지점의 이동으로 해석했다. 거래 비용이 낮아지면서 네트워크 자체보다 디파이·지갑·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이 이용 과정에서 더 많은 수수료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거래 비용은 2025년까지 2021년 고점 대비 약 90% 낮아졌다. 애플리케이션은 비용이 낮아진 블록체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용자 활동을 빠르게 수익화할 수 있게 됐다.
사용량은 같은 기간 증가했다. 평균 일일 거래 건수는 2021년 하반기 6400만 건에서 2025년 상반기 1억6900만 건으로 늘었다. 단위 거래당 비용이 낮아진 결과, 네트워크 사용 증가에도 블록체인 자체 수수료 비중은 축소됐다.
디파이·금융 부문의 2025년 상반기 수수료는 61억 달러(약 8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13% 증가했다. 주요 수익원은 탈중앙화거래소(DEX)와 무기한 선물·파생상품, 대출 프로토콜이었다.
DEX 수수료는 28억 달러(약 4조원), 무기한 선물·파생상품 수수료는 9억 달러(약 1조3000억원), 대출 수수료는 7억 달러(약 1조원)로 집계됐다. 앞서 본지는 DEX 현물 거래량이 중앙화거래소 거래량의 24.14%까지 높아졌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부문에서는 트론(TRX), 이더리움(ETH), 솔라나(SOL)가 핵심 축으로 남았다. 다만 전체 수익 구조에서는 디파이와 지갑,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의 비중이 커졌다.
1kx 온체인 수익 대시보드는 2026년 6월 30일 스냅샷을 기준으로 2026년 2분기 온체인 수수료를 28억 달러(약 4조원)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디파이·금융은 16억 달러(약 2조3000억원)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이번 집계는 디파이라마(DeFiLlama),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코인게코(CoinGecko) 등 여러 데이터원을 합성한 1kx의 자체 분석이다. 중앙화거래소 수익과 온체인에서 직접 검증하기 어려운 일부 오프체인 매출은 제외되거나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수치는 전체 암호화폐 산업 매출이 아니라 1kx가 정의한 ‘온체인 사용자 지불 수수료’를 기준으로 한다.
검증 출처: 1kx 2025 온체인 수익 보고서, 1kx 온체인 수익 대시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