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토큰화 이의 기업 38곳…신문 광고 공방

| 최윤서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OKX와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ICE)가 추진하는 OKX-ICE에서 자사 주식의 토큰화 거래에 이의를 제기한 기업이 28일 공지 기준 38곳으로 늘었다. 반대 광고와 옹호 광고가 잇따르며 토큰화 방식을 둘러싼 논쟁도 신문 지면으로 옮겨갔다.

앤드루 쿠오모(Andrew Cuomo) OKX-ICE 공동의장은 30일(한국시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반대 광고가 “승부가 시작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논쟁의 초점이 토큰화 자체의 성사 여부에서 어느 플랫폼이 사업을 차지할지로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언체인드(Unchained)가 보도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커먼센스리더십펀드는 10월 24~25일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주말판에 전면 광고를 싣고 상장사 경영진에게 주식 토큰화 거래에 이의를 제기하라고 촉구했다. 광고는 기업이 이의를 제기할 권리와 30일의 대응 기간을 강조했다.

광고는 주가와 토큰 가격의 차이, 주주 확인 문제, 사이버 절도 등을 위험으로 제시하고 토큰화된 주식이 규제되지 않은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광고주의 주장이다.

광고의 QR코드는 나스닥(Nasdaq)의 설명 문서로 연결됐다. 나스닥은 광고와 관련이 없다고 코인데스크(CoinDesk)에 밝혔다.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 시큐리타이즈(Securitize·$SECZ) 최고경영자(CEO)는 X 게시물에서 해당 광고가 오해를 부른다며 “미국 SEC 규정 아래 이뤄지는 토큰화에는 광고가 제기한 우려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큐리타이즈는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에 전면 광고를 내 규제 아래 이뤄지는 주식 토큰화를 옹호했다.

본지는 앞서 기업 16곳의 이의 제기와 쿠오모의 반응을 보도했다. 본지는 27일 33곳으로 늘어난 이의 기업 명단도 전했다. 28일 공지에 오른 38곳 가운데 33곳은 OKX-ICE가 처음 거래 대상으로 제시한 62개 기업에 속하며, 새로 이름을 올린 기업에는 월마트($WMT)와 일라이릴리($LLY)가 포함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9월 17일 일정 조건을 갖춘 토큰화 증권 거래소(TSV)에 한시적·조건부 면제를 부여했다. SEC 명령은 발행사와 무관한 제3자가 주식을 토큰화할 경우, 거래소가 거래 전에 해당 기업에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했다.

기업은 통지를 받은 뒤 30일 안에 서면으로 반대할 수 있으며, 이 기간에 이의가 접수되면 해당 거래소는 그 주식의 토큰화 상품을 거래할 수 없다. 따라서 광고가 강조한 30일은 모든 상장사에 동시에 적용되는 기한이 아니다. 쿠오모는 새 통지를 보낼 때마다 해당 기업의 이의 제기 기간이 다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쿠오모는 거래 대상에 추가되길 원하는 다른 기업들의 연락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명과 수는 공개하지 않았고, OKX-ICE의 거래 개시일도 제시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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