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762 wETH 차입…에이브 코어 풀 준비금의 0.9%

| 김민준 기자

바이낸스 유출 의심 주소가 에이브(AAVE) V3 코어 풀에서 랩트 이더(wETH) 1만9762개를 빌렸다. 마크 젤러(Marc Zeller) ACI 창립자는 기존 청산 절차가 적용될 수 있다며 “해당 주소를 겨냥한 별도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젤러는 30일 X 게시물에서 해당 주소가 약 3분 동안 테더(USDT) 6000만개를 예치하고 랩트 이더 1만9762개를 빌렸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차입액은 4490만달러(약 601억6600만원)다.

젤러는 해당 포지션의 담보 평가액을 5990만달러(약 802억6600만원), 건전성지수를 1.04로 제시했다. 건전성지수는 담보가 대출을 뒷받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젤러는 이 포지션이 통상적인 청산 절차에 따라 처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젤러는 30일 오전 8시39분(한국시간) X 게시물에서 이더리움(ETH) 가격이 당시보다 약 4% 오른 2365달러(약 316만9100원)를 넘으면 해당 대출도 통상 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젤러가 제시한 당시 에이브 V3 코어 풀의 랩트 이더 준비금은 216만개였다. 의심 주소의 랩트 이더 차입량은 풀 준비금의 0.9%에 해당한다.

코어 풀에서 인출할 수 있는 랩트 이더는 34만5000개였다고 젤러는 밝혔다. 그는 이 물량을 근거로 예치자가 자산을 인출하더라도 대응할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풀 전체 준비금과 인출 가능 물량은 코어 풀의 유동성 지표다. 특정 주소의 담보 평가액이나 부채액과는 구분되는 수치다.

해당 포지션은 테더가 주소를 동결하기 전에 형성됐다. 젤러는 에이브 가디언이 V3 코어 풀 준비금을 동결한 시점은 차입 후 46분 뒤였다고 설명했다.

젤러는 거버넌스 제안으로 풀을 변경해 해당 주소를 강제 청산하는 방안도 이론상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USDT 시장의 청산 기준을 낮추면 다른 USDT 예치자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젤러는 담보 가치가 없었던 켈프 사건과 비교해 이번 상황은 덜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상적인 청산 절차로 해당 부채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별도 조치가 불필요한 이유로 들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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