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지표 5종서 바이낸스 사고 관련 거래 제외

| 김미래 기자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포어덱스(ForeDex)가 바이낸스 보안 사고와 연관된 비정상 거래를 비트코인(BTC) 지표 5종의 산출에서 제외했다. 사고 관련 자금 이동이 일반적인 거래소 출금으로 집계돼 지표를 왜곡하는 일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조정은 30일 데이터 산출분부터 적용됐다고 블록미디어가 보도했다. 대상은 △비트코인 거래소 유출량 △거래소 순유출입 △고래 유출량 △고래 순유출입 △고래 유출 거래 건수다.

거래소 유출량은 거래소에서 외부로 이동한 비트코인 규모를 나타낸다. 순유출입은 거래소로 들어온 물량과 외부로 나간 물량을 함께 반영한다.

고래 유출량과 순유출입은 대규모 자금 이동의 규모를 살피는 지표다. 고래 유출 거래 건수는 큰 규모의 출금이 몇 차례 발생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들 지표는 시장 참여자의 매수·매도 압력과 대규모 투자자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빠져나가면 잠재적 매도 물량이 줄었다고 해석되기도 하고, 거래소 유입이 늘면 매도 압력이 커질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호로 쓰이기도 한다.

사고와 관련된 이동까지 일반적인 투자자 출금으로 집계하면 거래소 유출량이 실제 투자자의 매집이나 고래의 대규모 출금으로 오인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고 관련 거래를 통상적인 자금 흐름과 구분해 지표를 산출할 필요가 생긴다.

바이낸스는 보안 사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용자 자산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록미디어는 바이낸스 관련 지갑에서 수십억달러 상당의 자산이 외부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본지는 앞서 바이낸스 해킹 의심 사안과 연관된 지갑이 동결 가능한 스테이블코인을 이더리움(ETH)으로 교환한 정황을 전했다. 이번 조정은 그 보도에서 다룬 거래와 별도로 비트코인 거래소 자금 흐름 지표에 적용됐다.

포어덱스는 제외한 거래 건수와 비트코인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조정 전후 지표 차이도 제시하지 않아 이번 조치가 각 지표에 미친 영향을 수치로 나타낼 수는 없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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