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한 달 변동성이 연율 약 25%로 낮아졌다. 이를 장기 강세의 근거로 보는 제임스 체크와 자산배분 측면에서 신중한 JP모건자산운용의 평가가 엇갈린다.
◇ 낮은 변동성은 과거 움직임의 크기
글래스노드(Glassnode)는 10월 28일 주간 온체인 보고서 ‘Quiet Under $85K’에서 한 달 실현 변동성을 연율 약 25%로 집계했다. 가격·시간별 온체인 자료는 10월 27일, 일별 온체인·ETF 흐름은 10월 25일 또는 26일 기준이다.
실현 변동성은 최근 한 달 동안의 일별 가격 움직임이 얼마나 컸는지 연율로 환산한 지표다. 과거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수치이므로, 앞으로의 상승이나 하락을 직접 가리키지는 않는다.
따라서 연율 25%는 비트코인이 한 달 사이 25% 올랐거나 내렸다는 뜻이 아니다. 변동성이 낮아졌다는 것은 가격 움직임의 폭이 줄었다는 의미다.
글래스노드가 제시한 2023년 8월 변동성 저점은 18%였다. 2015년 이후 현재보다 변동성이 낮았던 날은 전체의 약 5%로, 지금의 움직임은 과거 기준으로 드문 편이다.
이번 변동성 축소와 2023년 여름의 흐름에는 공통점도 있다. 글래스노드는 2023년에는 저점에서 강하게 반등하고 알트코인 투기가 확산한 뒤 변동성이 줄었으며, 올해는 6월 저점에서의 반등과 10월 초 정점을 지난 알트코인 랠리 뒤에 변동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등 폭은 다르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2026년 비트코인 가격은 6월 저점보다 38% 높은 반면, 2023년 같은 시점에는 당시 저점보다 75% 높았다.
비슷한 변동성 수준이 같은 가격 흐름을 뜻하지는 않는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의 좁은 박스권에서 온체인 지표와 변동성 압축을 살핀 바 있다.
◇ 장기 강세 해석과 자산배분 평가는 별개
제임스 체크(James Check) Checkonchain 온체인 애널리스트는 8월 6일 월간 보고서 ‘Orange Monthly: Market Stasis’ 공개 도입부에서 “시장에 큰 혼란이 이어졌지만 변동성은 놀랄 만큼 작았다”고 썼다. 보고서 전문은 구독자 전용이다.
The Honest Money Show는 2026년 10월 28일 기준 공개 대담 요약에서 체크가 기관 참여의 정상화를 비트코인의 장기 강세 논거로 본다고 보도했다. 이는 체크의 시장 해석이며, 변동성 수치 자체가 가격 방향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JP모건자산운용(J.P. Morgan Asset Management)은 ‘2027 Long-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s’(2027년 장기 자본시장 전망·2026년 9월 30일 기준)에서 비트코인의 장기 수익률 범위를 처음 제시했지만, 주된 공분산 행렬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망 자료는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다른 자산과의 불안정한 상관관계가 포트폴리오에 폭넓게 편입되는 데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공분산 행렬은 여러 자산의 가격이 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추정할 때 쓰인다. JP모건자산운용의 장기 전망은 10~15년 자산배분을 위한 것으로, 단기 가격 예측과는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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