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BTC)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는 약 81만500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약 630억달러(약 84조2940억원)다. 신탁과 운용사는 보유 비트코인에 별도 보험을 들지 않았다.
이시(Yishi) OneKey 창업자는 바이낸스와 바이비트의 보안 사고를 거론하며 개인키가 유출되지 않아도 서명 승인 시스템이 침해되면 자산을 도난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은 30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IBIT가 공격 대상이 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IBIT의 비트코인은 주로 코인베이스($COIN) 커스터디가 맡고 있다. 앵커리지디지털도 추가 수탁기관으로 지정됐다.
다만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해 2분기 보고서에는 IBIT 자산을 앵커리지디지털로 옮길 계획이 없다고 적혔다. 수탁기관을 추가로 지정한 것과 실제 자산을 두 곳에 나눠 보관하는 것은 다르다.
블랙록의 2025년 연례 공시는 신탁과 운용사가 IBIT의 비트코인에 보험을 들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코인베이스의 상업 범죄 보험 한도는 3억2000만달러(약 4282억원)로 여러 고객이 공유한다.
이 보험은 해킹과 도난 등을 보장 대상으로 설명하지만 IBIT 전용은 아니다. 블랙록 공시는 보험이 모든 유형의 손실을 보전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는 신탁의 보관용 비트코인을 다른 고객 자산과 분리된 주소에 두고 관련 개인키를 오프라인으로 관리한다. 블랙록 공시에 따르면 거래를 위해 일시적으로 보유하는 잔고에는 콜드월렛 보관 의무가 없다.
수탁사의 배상 책임은 사고 원인과 계약 조항에 따라 달라진다. 공시상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의 콜드월렛 주소당 책임 한도는 1억달러(약 1338억원)이며, 사기나 고의적 부정행위 등은 일반적인 책임 한도의 예외로 적혀 있다. 이 한도만으로 실제 배상액을 계산할 수는 없다.
IBIT의 가치는 신탁이 보유한 비트코인과 현금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블랙록은 보험이 충분하지 않고 법적 청구권도 제한될 경우 누구에게도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비트코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자산을 회수하거나 충분히 보전받지 못하면 손실이 신탁 가치와 투자자 지분에 반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BIT 신탁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나 증권투자자보호공사(SIPC)의 회원 기관도 아니다. 블랙록은 은행 예금이나 증권사 고객 계좌에 적용되는 보호가 IBIT 자산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IBIT 투자자는 개인 지갑에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하는 대신 증권 계좌에서 ETF 지분을 거래한다. 이 구조에서는 개인키 관리 부담이 투자자 개인에서 운용사와 수탁 인프라 쪽으로 옮겨간다. 수탁사 보험, 계약상 배상 책임, 예금·증권계좌 보호는 각각 적용 범위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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