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보안 사고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위기로 번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QCP캐피털(QCP Capital)은 30일 공개한 시장 보고서에서 사고 직후 위축됐던 거래 활동이 이후 안정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일을 금융 시스템 전체의 위기보다 바이낸스 한 곳의 위험으로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바이낸스는 30일 공식 공지에서 사고 영향 자산을 약 63억달러(약 8조4231억원)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약 30억달러(약 4조110억원)는 블록체인상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영향을 받은 자산’과 ‘동결된 자산’은 집계 대상이 다르다. 바이낸스가 발표한 63억달러는 최종 손실액으로 확정된 수치가 아니다.
시스템 위험은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금융 시스템이나 시장 전반으로 충격이 번지는 상황을 가리킨다. QCP캐피털은 이번 사고가 그런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바이낸스는 초기 조사에서 직원의 노트북이 침해돼 공격자가 시스템에 접근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승인되지 않은 출금 거래가 제출됐을 수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회사는 지갑 개인키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낸스 사고에서 거래 서명 인프라가 악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바이낸스는 보안 점검을 위해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조사가 끝나면 기술 분석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28일 성명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은 찬성 10명, 반대 2명이었다.
반대한 위원 2명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동결 결정에 반대 의견이 나온 것은 금리 경로를 둘러싼 위원 간 견해차를 보여준다.
QCP캐피털 보고서는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이 12월 정책 조치를 미리 약속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준은 2027년 한 차례, 2028년 두 차례의 회의를 금리 표결 없이 통화정책 전략을 논의하는 데 쓸 계획이다.
보고서는 금리 결정 간격이 줄면 경제 지표가 한꺼번에 쌓여 금리 변동성과 장기채의 기간 프리미엄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간 프리미엄은 장기채를 보유하는 투자자가 추가로 요구하는 보상을 뜻한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도 금리를 동결했다. 보고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두 은행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메타($META), 인텔($INTC)은 실적 발표 뒤 주가가 하락했다. 보고서는 기업의 현재 수익성과 향후 자본 지출에 대한 우려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 문제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QCP캐피털은 신용 여건과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를 위험자산 선호를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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