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의 성장 기반이 일부 AI 기업에 집중돼 있다는 우려에 고객군이 산업과 지역 전반에 분산돼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이전과 AI 도입이 서로 수요를 키우고 있으며, 아마존에서 분사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10월 31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는 고객들이 약정한 지출 규모가 2800억 달러를 넘으며, 이 가운데 AI 개발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환산 매출 184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성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가먼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대형 고객인 것은 맞지만, 이들 모델을 활용하는 실제 수요는 다양한 기업과 스타트업에 걸쳐 있다고 설명했다.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베드록에서 해당 모델로 추론 작업을 수행하는 고객들이 금융·의료·소매 등 여러 산업과 세계 각지에 분포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 사업은 많은 고객에 걸쳐 폭넓게 분산돼 있다"고 말했다.
베드록은 AWS가 지금까지 출시한 수십억 달러 규모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먼은 포천 500대 기업에서도 AI가 업무 절차와 사업을 바꿀 잠재력 가운데 극히 일부만 활용되고 있다며, 기업들의 AI 도입 여정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ADP와 세일즈포스, NATO 등 기업과 기관의 클라우드 도입도 성장 근거로 제시했다. 가먼은 고객이 더 많은 업무와 데이터를 AWS로 옮기면 AI 활용이 늘고, 베드록을 통한 AI 사용이 확대되면 다시 더 많은 업무를 AWS로 이전하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 업무의 클라우드 이전과 AI 활용 확대가 서로를 강화하는 선순환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 AI 반도체 트레이니엄 3는 고객 선택권을 넓히는 수단으로 제시했다. 가먼은 이 칩의 AI 추론 처리 성과와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여러 모델과 활용 사례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이 최선의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AWS는 엔비디아와 향후 2년간 AWS 클라우드에 엔비디아 GPU 200만 개 이상을 배치하기로 발표했다. 그는 양사의 협력 규모가 어느 때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분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가먼이 "그런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아마존의 일원으로서 AWS와 소매 사업, 다른 사업 부문이 서로 혜택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구조에 만족한다는 설명이다.
가먼은 매출 목표보다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과 AI 활용을 돕는 데 사업 운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을 2000억 달러, 3000억 달러, 5000억 달러, 나아가 1조 달러로 늘리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그 과정의 핵심은 규모에 관계없이 개별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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