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30일까지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약 3400억달러(약 454조원) 감소해 11.6% 줄었다. 같은 기간 솔라나(SOL)와 이더리움(ETH)의 가격 하락 폭은 비트코인(BTC)보다 컸다.
코인립(Coinlib)의 일별 집계에서 전체 시가총액은 10월 1일 2조9400억달러, 30일 2조6000억달러로 표시됐다. 코인립은 1일 수치를 개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을 합산해 재구성했고, 2일부터는 전체 시장 지표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집계 방식에 차이가 있어 감소액은 대략치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10월 1일과 30일 가격 자료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9.02%, 이더리움은 17.17%, 솔라나는 18.73%, 리플(XRP)은 16.04% 하락했다. 비교한 네 자산 가운데 솔라나의 낙폭이 가장 컸다. 이 수치는 두 날짜의 가격 비교이며 31일 종가나 국내 거래소의 등락률은 아니다.
시가총액은 가상자산 가격에 유통량을 곱한 값을 합산한 지표로, 감소액이 같은 규모의 현금 유출을 뜻하지는 않는다. 가격과 시가총액은 집계 기관과 기준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의 자금 흐름 표에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10월 30일(현지시간) 6억4320만달러(약 860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같은 달 19일과 21일에는 순유입이 있었고, 22일에는 순유출로 돌아섰다.
ETF 순유출액은 상품에 들어온 자금과 나간 자금의 차이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변화와는 다른 지표로, 순유출액만으로 비트코인 현물 매도 규모를 알 수는 없다.
바이낸스는 한국시간 30일 오전 11시 23분 첫 보안 공지에서 사고 영향 규모를 약 63억달러(약 8조4200억원)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후속 공지에서는 핫월렛 침해 시점을 같은 날 오전 5시 5분께로 제시했다. 이는 바이낸스가 발표한 유출 규모다.
바이낸스는 약 30억달러(약 4조원)를 온체인에서 동결했으며, 사용자 손실은 SAFU 기금과 회사 자금으로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유출액과 동결액은 서로 다른 수치다.
후속 공지에서 바이낸스는 초기 조사 때 의심한 노트북 침해 외에 추가 침해 지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격 경로 조사는 진행 중이며, 회사는 조사가 끝나면 기술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시가총액 감소와 ETF 자금 흐름, 바이낸스 보안 사고는 서로 다른 지표와 사건이다. 두 사건의 시간적 근접성만으로 바이낸스 사고를 10월 전체 시가총액 감소의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
<Copyright ⓒ TokenPost,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prohibited>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