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7만7223달러 마감…할로윈 초과수익은 연구서 못 찾아

| 서도윤 기자

비트코인(BTC)은 10월 30일 7만7223달러(약 1억300만원)에 마감해 8만달러(약 1억6710만원)를 밑돌았다. 비트코인의 계절성을 살핀 연구들은 할로윈 기간 초과수익을 일관되게 확인하지 못했다.

코인게코(CoinGecko)의 UTC 기준 일별 가격 자료에 기록된 종가다. 31일 종가는 아직 표시되지 않았고, 27일 종가보다 낮았다. 원화 환산에는 1달러당 1333.88원을 적용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의 집계에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30일 6억4320만달러(약 858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계절성 연구와는 별개의 단기 자금 흐름이다.

‘할로윈 지표’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의 수익률과 5월부터 10월까지의 수익률을 비교하는 계절성 가설이다. 주식시장의 ‘5월에 팔고 떠나라’는 논의에서 출발했으며, 11월 한 달의 가격 방향이나 특정 목표가를 예측하는 지표는 아니다.

2025년 온라인 게재돼 2026년 제53권 4호에 수록된 연구는 2018~2024년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리플(XRP)·바이낸스코인(BNB)·에이다(ADA)의 수익률과 변동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할로윈 기간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은 해당 기간 초과수익을 보인 자산에서 제외됐다. 수익률이 높았던 자산에서는 위험도 함께 커졌다.

2013~2019년 비트코인 자료를 분석한 선행 연구도 할로윈 효과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 분석 기간과 방법은 연구마다 다르다.

2010~2020년 가상자산 자료를 다룬 다른 연구에서는 비트코인 거래량의 계절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반면 수익률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단기 호가 흐름은 이런 계절성 연구와 관측 기간이 다르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10월 21일 보고서에서 10월 15일 비트코인이 약 8만달러(약 1억6710만원)까지 하락한 뒤 바이낸스의 해당 가격대 매수호가가 다시 채워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보고서는 6~12개월 보유자의 원가 기준과 매도호가, 주요 청산 물량이 8만5000~8만7500달러(약 1억1338만~1억1671만원) 구간에 분포했다고 설명했다.

10월 24일 가격 하락 뒤 8만달러 매수호가는 대부분 사라졌다. 글래스노드는 28일 보고서에서 해당 가격대에 남은 호가가 340만달러(약 45억3520만원)였고, 더 큰 매수호가는 7만8000~7만9000달러(약 1억4043만~1억5377만원)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가 제시한 저항 구간도 8만4000~8만5000달러(약 1억1205만~1억1338만원)로 바뀌었다. 두 보고서의 가격대는 각각 작성 시점의 시장 상태를 담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집계에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6~29일 4억4080만달러(약 588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30일에는 6억4320만달러(약 8580억원)가 순유출됐다. 26~30일 5거래일 합계는 2억240만달러(약 2700억원) 순유출이다.

10월 19일 ETF 순유입은 글래스노드가 6억5300만달러(약 8700억원), 파사이드 인베스터스가 5억2670만달러(약 7026억원)로 집계했다. 두 수치는 서로 다르며, 각 집계 결과를 하나의 값으로 합칠 수 없다.

할로윈 연구는 약 6개월씩 나눈 수익률을 비교하고, 호가 자료와 ETF 집계는 특정 시점의 주문과 일별 자금 흐름을 보여준다. 세 자료는 관측 대상과 기간이 서로 다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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