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상대지표 81…맥글론, 위험자산 신호 가능성 거론

| 이준한 기자

비트코인 ETF와 미국 장기 국채 ETF의 상대성과 지표가 10월 30일 81을 기록했다. 2024년 말 기준값 100을 밑도는 수준이다.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X 게시물에서 “국채가 비트코인을 약 2년간 앞선 흐름은 비트코인이 8만달러(약 1억700만원) 아래에 머물 경우 앞으로의 상황을 가늠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썼다. 이는 비트코인이 해당 가격 아래에 머무는 경우를 전제로 한 맥글론의 분석이다.

맥글론은 블랙록($BL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와 아이셰어즈 20년 초과 미국 국채 ETF(TLT)의 상대 움직임을 비교했다. 2024년 말의 값을 100으로 두고 이후 지표를 제시했다.

81은 이 기준으로 산출한 두 ETF의 상대성과 지표다. 비트코인 현물가격이 19% 하락했다거나 미국 국채 수익률이 81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블랙록은 IBIT 상품 설명에서 이 상품이 비트코인 가격 성과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IBIT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상장 상품을 통해 가격 움직임에 노출되는 구조다.

블랙록은 상장 상품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할 때 따르는 운영·수탁의 복잡성을 줄인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IBIT의 성과는 비트코인 현물가격 그 자체와 같은 수치로 취급할 수 없다.

TLT는 잔존만기 20년 초과 미국 국채로 구성된 지수의 투자성과를 추종한다. 해당 상품의 투자설명서는 TLT 투자설명서에 이 목표를 명시했다.

비교 대상은 특정 비트코인 ETF와 장기 국채 ETF다. 모든 미국 국채와 비트코인 현물의 성과를 견준 수치로 확대해 해석할 수는 없다.

맥글론은 IBIT의 변동성이 TLT의 약 4배라고도 제시했다. 이 수치 역시 두 상품을 비교한 그의 분석값이다.

그는 상대지표가 2025년 4분기 이후 100을 지속적으로 웃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설명은 기준값을 넘어서는 상대적 움직임이 이어지지 않았다는 취지다.

비교의 기준이 된 2024년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P의 상장·거래가 승인된 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4년 1월 10일 현물 비트코인 ETP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SEC는 승인 과정에서 특정 투자나 ETP 기초자산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당시 발표는 SEC 성명에 담겼다.

본지는 앞서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31%를 기록했을 때 비트코인의 금리 부담을 다뤘다. 당시에는 채권 수익률과 비트코인 보유의 기회비용을 살폈고, 이번 지표는 IBIT와 TLT의 상대 움직임을 다룬다.

맥글론의 게시물은 상대성과 지표의 산식, 변동성 계산 기간, 분배금 반영 여부를 설명하지 않았다. 따라서 81과 약 4배는 맥글론이 제시한 분석값으로 읽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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