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026년 10월 7.32% 하락해 2014년 이후 가장 부진한 10월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 이어 두 해 연속 10월을 하락으로 마쳤다.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는 올해 10월 하락률을 7.32%로 제시했다. 이 수치는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아니라 월간 가격 변화를 나타낸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월간 기록을 보면 2013년부터 2025년까지 비트코인은 10월 13차례 중 10차례 상승 마감했다. 같은 기간 10월 수익률의 중앙값은 14.6%였다.
중앙값은 각 해의 수익률을 크기순으로 놓았을 때 가운데 오는 값이다. 큰 상승률을 기록한 한두 해의 영향을 받는 평균과는 다르지만, 과거 기록이 다음 달 가격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
코인글래스는 2014년 10월 수익률을 -13.6%, 2025년 수익률을 -3.95%로 제시했다. 올해 하락폭은 지난해보다 컸지만, 2014년 하락폭보다는 작다. 올해 수치는 2014년 이후 가장 부진한 10월 성적이다.
‘업토버’는 상승을 뜻하는 영어 ‘업(up)’과 10월의 ‘옥토버(October)’를 합친 비공식 표현이다. 과거 10월에 상승한 해가 더 많았다는 통계가 올해까지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았다.
월간 수익률은 전달 마지막 일별 종가와 해당 달 마지막 일별 종가를 비교해 계산한다. 코인글래스는 기간을 UTC 0시에 넘기므로 일별 종가 확정 시각은 한국시간 오전 9시다.
집계 시각이 다르면 같은 달의 수익률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월간 수치를 비교할 때는 가격 기준과 집계 기간을 함께 봐야 한다.
도지코인도 10월 약 20% 하락해 3분기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자산마다 가격 흐름과 집계 기준은 다르지만,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모두 올해 10월 하락을 기록했다.
월말에는 바이낸스 핫월렛에서 무단 출금이 발생했다. 바이낸스는 사고 공지에서 사고가 10월 30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발생했고, 피해 규모를 약 63억달러(약 8조4105억원) 상당의 토큰 자산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시점은 월간 하락과 겹치지만, 시점이 겹친다는 사실만으로 바이낸스 사고를 10월 전체 하락의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바이낸스는 11월 1일 복구 공지에서 사고 영향액의 약 95%에 해당하는 자산을 보충했다고 밝혔다. 직전 공지의 약 90%보다 높아진 수치다.
이 보충률은 피해액에 해당하는 자산을 확보한 비율이지, 도난 자산을 회수한 비율은 아니다. 바이낸스는 남은 자산을 매입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면 사고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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