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타이즈(Securitize, $SECZ)가 토큰화 미국 주식 상품을 25종목으로 늘렸다. DTCC 산하 DTC도 기관 참가사를 대상으로 증권 권리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서비스를 출범했다.
시큐리타이즈는 11월 2일 발표에서 주식 상품에 13종목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상품은 10월 8일 12종목으로 시작했다.
추가 종목에는 아리스타 네트웍스($ANET), 엑슨모빌($XOM), 게임스톱($GME), 세일즈포스($CRM), 월트디즈니($DIS) 등이 포함됐다. 상품은 솔라나(SOL)에서 거래되고 USDC로 결제된다.
회사가 제시한 이용 대상은 미국·유럽연합(EU)과 그 밖의 허용 지역에 있는 적격 투자자다. 종목 수 확대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개형 상품의 출범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시큐리타이즈는 토큰 하나가 기초 주식 한 주에 대응하는 증권 권리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배당금과 해당 주식에 부여된 의결권 등 권리도 상품 구조에 반영했다.
토큰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발행사 주주명부에 직접 등재되는 것은 아니다. 시큐리타이즈는 11월 2일 보도자료에서 발행사가 발행사 참여형 토큰화를 도입한 경우 투자자가 토큰의 증권 권리를 발행사 주주명부에 직접 등록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초 주식 발행사들은 이 토큰을 후원하거나 발행하지 않았다.
DTCC는 10월 28일 DTC 토큰화 서비스(DTS)를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DTC에 보관된 증권의 권리 내역을 토큰으로 기록하고, 등록된 지갑 사이에서 이전할 수 있도록 한다.
DTCC는 DTC 참가사 20곳이 서비스 이용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150곳이 넘는 기업이 개발 실무그룹에 참여했지만, 실무그룹 참여 기업 수와 이용 계약사 수는 별개다.
이용 계약사 수는 실제 토큰화 규모와 같은 지표가 아니다. DTCC는 토큰화된 증권의 수량이나 거래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SEC 직원의 비조치 의견서는 대상 자산을 러셀1000 종목, 주요 지수 추종 ETF, 미국 국채 등으로 한정했다. 등록 지갑은 DTC 참가사가 신청하는 구조다.
이 의견서는 정해진 조건에서 SEC 직원이 집행 조치를 권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서비스 전반에 대한 정식 승인은 아니다. 시범 운영 조건상 토큰화된 권리는 DTC 내부에서 담보 가치나 결제 가치로 인정되지 않는다.
시큐리타이즈는 10월 25일 SE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DTC의 직접등록시스템(DRS)과 토큰화 서비스 간 연동, 처리 기준 공개를 요청했다. 회사가 별도로 추진하는 발행사 참여형 직접등록 토큰은 이번에 25종목으로 늘린 주식 권리 상품과 구별된다.
헤스터 피어스(Hester M. Peirce) SEC 위원은 2025년 12월 성명에서 “투자자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DTC 방식 외에도 다른 증권 토큰화 모델이 실험되고 있으며, 모델에 따라 규제상 고려사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큐리타이즈는 SEC 제출 2분기 실적 자료에서 2026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한 1440만달러(약 193억원)라고 밝혔다. 원화 환산액은 11월 2일 환율 자료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해당 분기는 6월 30일 끝나 10월 출시한 주식 토큰 상품의 성과는 반영하지 않는다.
현재 DTS는 Canton Network와 DTCC의 사설 Besu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다. DTCC는 추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2027년에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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