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해킹 뒤 가상자산 출금을 단계적으로 재개하면서 보상금 지급과 우선 처리를 내세운 사칭 연락에 주의를 당부했다.
바이낸스는 2일 공식 X 경고문에서 사칭범이 개인 메시지와 이메일, 단체 채팅뿐 아니라 소액 전송에 붙인 메시지로도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공식 경고
사칭범은 보상금을 찾아주거나 출금을 빨리 처리해주겠다며 수수료를 요구하고, 자산을 ‘바이낸스 금고’나 안전 계정으로 옮기라고 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이런 연락에 응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바이낸스는 출금 순번을 판매하거나 돈을 받고 출금을 앞당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밀번호와 2단계 인증 코드, 지갑 복구용 시드 문구도 요구하지 않는다.
출금 대기 상태는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는 대신 공식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락한 계정이나 사이트가 실제 바이낸스 채널인지는 공식 확인 페이지에서 점검하라고 안내했다.
바이낸스 공식 계정은 출금 중단 보상을 주장하는 온라인 이미지에 대해 허위 정보이며 화면이 디지털 조작됐다고 답했다. 바이낸스 공식 답변
이번 경고는 10월 30일 오전 5시 5분 발생한 핫월렛 침해 이후 나왔다. 바이낸스는 사고 영향액을 약 63억달러(약 8조4600억원)로 추산하고, 이용자에게 재정적 손실을 전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사고 공지
바이낸스는 사고 영향 자산의 약 95%를 자체 자금으로 보충했다고 밝혔다. 본지는 회사가 밝힌 보충 규모를 앞서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1일 오후 3시부터 자산과 네트워크별로 출금을 재개했다. 회사는 2일 오전 0시 30분까지 이어진 첫 9시간 30분 동안 출금 46억4900만달러(약 6조2400억원), 입금 10억1000만달러(약 1조3600억원)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출금 집계
이 기간 순유출은 약 36억4000만달러(약 4조8900억원)로, 바이낸스가 제시한 10월 28일 기준 총자산의 2.1%에 해당한다. 출금 재개 뒤 순유출과 10개 자산의 준비금 증명은 본지 앞선 보도에서도 다뤘다.
바이낸스는 10월 31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테더(USDT)·바이낸스코인(BNB)·솔라나(SOL)·유에스디코인(USDC)·리플(XRP)·USD1·리플 USD(RLUSD)·지캐시(ZEC) 등 10개 자산의 준비금 증명 스냅샷을 만들었다. 바이낸스 준비금 증명 공지
바이낸스는 2일 영지식 증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산 보유자는 공식 사이트의 검증 도구를 이용해 스냅샷 당시 계정 잔액이 최소 1대1로 뒷받침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준비금 증명은 특정 시점에 포함된 자산의 잔액을 확인하는 자료다. 모든 자산의 현재 출금 가능 여부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사고 영향 자산의 약 95%를 보충했다는 수치도 해커에게서 자산을 회수한 비율과는 다르다. 바이낸스는 남은 약 5%가 주요 10개 자산에 포함되지 않은 유동성이 낮은 토큰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3일 오후 1시부터 추가 자산의 출금을 보안 점검이 끝난 순서대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회사는 4일 더 많은 토큰을 포함한 새 준비금 스냅샷을 만들 계획이다. 바이낸스 출금 재개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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