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모시스(OSMO) 5550만개 소각…커뮤니티 풀 6378만개 남아

| 최윤서 기자

오스모시스(OSMO) 거버넌스가 4일 커뮤니티 풀에 있던 토큰 5550만개를 소각 주소로 옮겼다. 향후 거버넌스 의결로 지출할 수 있던 물량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한 조치다.

오스모시스 공식 계정은 제안 1057호가 찬성 91.1%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체로 누적 소각량은 1억28만3232개가 됐다(공식 계정).

토큰은 투표가 끝난 블록에서 소각 주소로 자동 이체됐다. 디파이언트(The Defiant)는 집행 뒤 커뮤니티 풀에 OSMO 약 6378만개가 남았다고 집계했다(디파이언트 보도).

이번 조치는 시장에서 거래되던 토큰을 사들여 소각한 사례와 다르다. 소각 대상은 이미 거래되지 않던 커뮤니티 풀 물량이었다.

커뮤니티 풀은 거버넌스가 사용처를 정하는 공동 자산 보관처다. 소각 전에는 새 제안과 투표를 거치면 그 안의 OSMO를 지출할 수 있었다.

오스모시스 커뮤니티 포럼의 10월 27일 소각 제안서는 이 상태를 '소프트 소각'이라고 설명했다. 유통되지는 않지만 전체 공급량에는 포함되고, 향후 의결을 거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는 뜻이다.

제안서 게시 당시 커뮤니티 풀에는 OSMO 약 1억1930만개가 있었고, 기존 소각량은 약 4440만개였다. 이번 소각량은 당시 풀 보유량의 약 46.5%다.

제안서는 소각 대상 5550만개가 당시 전체 공급량 약 7억9400만개의 약 7%라고 제시했다. 이는 전체 공급량을 기준으로 한 비율이다.

디파이언트가 집계한 체인 총공급량 약 7억9368만개에는 소각 주소의 잔액도 포함됐다. 커뮤니티 풀처럼 사용이 제한된 물량도 남아 있어 이번 조치를 '유통량 7% 감소'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

커뮤니티 풀에 OSMO가 쌓인 배경에는 앞선 발행 정책이 있다. 제안 957호와 967호를 거치며 신규 발행분 대부분이 시장에 배분되지 않고 커뮤니티 풀로 들어갔다.

신규 발행은 이미 멈췄다. 인플레이션성 발행 종료안이 통과된 뒤 10월 26일부터 새 OSMO 발행이 중단돼, 이번에 줄어든 풀 잔액은 신규 발행으로 자동 보충되지 않는다.

스테이킹 보상 재원도 신규 발행분에서 프로토콜 수익으로 옮겨갔다. 토큰 발행을 통해 보상을 지급하던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제안 논의에서는 검증자 운영비를 위해 준비금을 남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커뮤니티 풀의 토큰을 줄이면 향후 그 자금을 사용할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다.

제안 작성자는 커뮤니티 풀에 OSMO 외 예비 자산이 있고 스테이킹에 배분되는 수익도 늘었다고 답했다. 이번 소각은 OSMO만 대상으로 했으며 풀의 다른 자산은 건드리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커뮤니티 풀 전체를 없앤 것이 아니다. 남은 OSMO를 사용하거나 추가로 소각하려면 별도의 거버넌스 결정이 필요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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