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주식 토큰 적중률 54%…상승 가정 55% 밑돌아

| 김하린 기자

주말 주식 토큰 가격의 다음 거래일 시초가 방향 적중률은 54%로, 모든 종목이 상승한다고 가정한 기준의 55%보다 낮았다.

비트쿼리는 3일 공개한 분석에서 2026년 7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17개 주말 동안 토큰화 주식 121개 종목의 가격을 살폈으며, 여러 발행사의 토큰은 종목별 하나의 가격으로 집계했다. 전체 관측값은 791건이었다.

방향성 평가에는 금요일 종가보다 다음 거래일 시초가가 0.5% 이상 움직인 533건만 포함됐다. 토큰 가격은 이 가운데 286건을 맞혔고, 모든 종목이 상승한다고 본 기준은 291건을 맞혔다.

미국 노동절로 월요일 증시가 쉰 주말은 화요일 시초가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따라서 해당 표본의 다음 거래일은 월요일이 아니었다.

상승 종목이 더 많았던 표본의 특성을 반영해 상승·하락 적중률을 각각 계산한 뒤 평균한 균형 정확도는 53%였다. 비트쿼리가 제시한 95% 구간은 44~62%로, 고정 추측의 기준인 50%를 포함했다.

변동 폭 예측에서도 토큰 가격의 중앙 오차는 1.2%였다. 금요일 종가에서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가정한 기준의 오차는 0.9%였으며, 이 비교에는 방향성 평가에서 제외한 작은 변동도 포함됐다.

별도 민감도 검사에서는 일요일 더 늦은 시점의 가격을 사용했을 때 균형 정확도가 59%로 나타났다. 다만 주말 거래량 기준을 1만 달러(약 1340만원)에서 100만 달러(약 13억4000만원)로 높였고, 가격 변동 표본을 고르는 방식도 바꿨다.

이 검사에 사용한 가격은 미국 주가지수 선물 거래가 재개된 뒤의 일요일 가격이었다. 비트쿼리는 토큰 가격과 선물 가격을 직접 비교하지 않았고, 거래 비용을 반영한 실행 결과도 검증하지 않았다.

주식 토큰은 주식 가격을 추종하도록 만든 블록체인 기반 상품으로, 상품에 따라 현물시장 휴장 시간에도 거래될 수 있다. 주말에 가격이 형성된다는 사실과 그 가격이 다음 거래일 시초가를 예측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앞서 본지가 다룬 카이코 집계에서는 큰 가격 갭 25건 가운데 20건에서 주말 토큰 가격과 월요일 미국 증시 개장 갭의 방향이 같았다. 해당 집계는 토큰 가격과 월요일 개장 갭의 방향이 일치한 사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분석과 닿아 있지만, 관측값과 평가 방식은 다르다.

Orcas Capital은 Trade XYZ의 주식 추종 무기한선물을 37개 주말, 78개 종목에 걸쳐 분석했다. 일요일 가격이 금요일 종가보다 월요일 시초가에 가까웠던 비율은 49.9%였다.

월요일 개장 직전 가격을 사용한 별도 집계에서는 그 비율이 78.9%였다. 다만 이 시점에는 선물과 프리마켓 거래가 재개된 뒤여서, 주말 가격만 반영한 결과와 같은 지표로 보기 어렵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6년 4월 10일 나스닥의 주 5일·하루 23시간 거래시간 확대안을 승인했다. 이른바 23/5는 주말 거래가 아니라 거래일마다 1시간 휴장하는 주 5일 거래 구조다.

나스닥은 12월 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거래시간 확대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결제기관 DTCC와 증권정보처리기관(SIP)의 준비 상태를 조건으로 들었으며, 별도 시장 데이터 상품인 Nasdaq Plus에는 SEC 심사·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거래 가능 시간과 토큰 보유자의 권리는 구분해야 한다. 크라켄(Kraken)의 xStocks 위험 고지는 보유자에게 기초 주식의 소유권·의결권·법적 청구권이 없다고 명시한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의 AMC 토큰이 기초 주식의 법적·수익적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크라켄의 xStocks FAQ는 해당 상품의 거래를 주 5일로 안내하고 주말 거래는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비트쿼리는 3일 공개한 분석에서 후속 검증은 가격을 읽는 시점과 표본 조건을 고정하고, 비교 가격과 거래 비용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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