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억4000만달러 바이낸스 유출, 내부 AI 도구도 공격 경로

| 서도윤 기자

바이낸스 핫월렛에서 63억4000만달러(약 8조4956억원) 규모 가상자산이 무단 출고됐다.

회사는 2026년 바이낸스 보안 사고 후속 조사 보고서에서 공격자가 침해된 직원 컴퓨터와 내부 AI 도구를 통해 월렛 개발 담당자의 기기와 권한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공격자가 지갑 거래 서명 서비스에 비인가 접근해 통상적인 출금 절차 밖에서 자산을 이동시켰다고 적혔다. 핫월렛은 온라인에서 거래에 이용되는 가상자산 지갑이다.

바이낸스의 설명은 내부 AI 도구가 공격자의 접근 경로로 쓰였다는 뜻이다. AI가 자율적으로 자산을 탈취했다고 회사가 밝힌 것은 아니다. 바이낸스는 독립 보안 전문가의 추가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본지는 바이낸스 유출 규모와 공격 배후에 관한 분석을 다뤘다.

금융위원회는 11월 2일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DAXA·주요 가상자산사업자와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전산 시스템 접근통제와 지갑 출고 승인·서명 체계, 관리자 권한을 확인했다.

금융위는 사업자들에게 콜드월렛 보유 비중을 높이고 입출고를 상시 모니터링하도록 요청했다. 비정상 접근 시도 정보 공유와 준비금 추가 적립도 당부했다.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분리해 보관하는 지갑이다.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 가운데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하며, 이 비율을 매일 유지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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