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오라클 가격 10% 추가 하락 가정에 884만 USDC 청산 가능 구간

| 서지우 기자

오라클 가격이 추가로 10% 하락하면 베이스(Base)의 모포(Morpho) cbXRP/USDC 대출 시장에서 1070개 포지션의 USDC 차입금 884만4820.21개(약 120억원)가 청산 가능 구간에 들어가는 것으로 계산됐다. 실제 청산액이나 XRP 현물 매도액을 집계한 수치는 아니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가 모포 API 자료를 집계한 분석은 6일 오후 10시24분(한국시간) 스냅샷을 바탕으로 했다. 차입금과 담보 수량을 그대로 둔 채 오라클 가격만 추가로 낮춘 조건부 계산이다.

추가로 5% 하락하는 조건에서는 462개 포지션의 차입금 322만9610.99 USDC(약 44억원)가 청산 가능 경계에 놓였다. 이 포지션은 10% 하락 시나리오에도 포함되므로 두 시나리오의 차입금을 합산하면 중복 계산이다.

10% 하락 조건에 해당하는 포지션의 담보는 약 1273만 cbXRP였다. 당시 시장 전체 차입금은 약 5924만 USDC(약 804억원)로, 청산 가능 구간의 차입금은 전체의 약 14.9%였다. 이 비율은 조건부 위험 구간의 비중이며 실현 손실률은 아니다.

모포의 베이스 시장 자료에 표시된 이 시장의 청산 기준인 LLTV는 62.5%다. 대출액을 담보 가치로 나눈 LTV가 이 기준을 넘으면 외부 청산자가 대출을 대신 갚고 담보를 받을 수 있다.

모포는 청산 규칙 설명에서 포지션의 일부 또는 전체를 청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청산 가능 구간의 차입금 전부가 한꺼번에 상환된다는 뜻은 아니다.

가령 LTV가 60%인 포지션에서 대출액과 담보 수량이 같고 담보 가격만 10% 내리면 LTV는 약 66.7%로 높아진다. 이 시장의 LLTV인 62.5%를 넘는 계산이다. 이자와 수수료를 제외한 설명용 예시로, 특정 대출자의 실제 상태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채무를 갚거나 담보를 추가하면 LTV를 낮출 수 있다. 실제 위험은 담보 가격뿐 아니라 담보 수량, 상환 여부와 이자 누적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코인베이스($COIN)는 담보·대출 보호 안내에서 대출별로 미리 설정하는 담보 추가 기능을 설명한다. 기능을 실행할 때 추가 담보가 있어야 하며, 시장 변동이나 기술 문제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안내한다.

본지도 레저 지갑에서 모포 기반 담보대출을 다루며 담보 가격 하락에 따른 청산 위험을 전한 바 있다. 대출을 승인하는 기기나 담보를 보관하는 방식과 별개로, 담보 가치가 낮아지면 청산 조건에 닿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cbXRP는 코인베이스가 보유한 XRP로 1대1 뒷받침하는 래핑 토큰이다. 코인베이스는 cbXRP 준비금 공개 페이지에서 이 구조를 설명한다.

이 모포 시장에서 차입자는 USDC를 빌리고 cbXRP를 담보로 맡긴다. 청산이 실행되면 청산자에게 먼저 넘어가는 자산도 cbXRP다.

따라서 청산 가능 차입금이 곧 XRP 원장상의 매도 물량을 뜻하지는 않는다. 청산자가 받은 cbXRP를 XRP로 바꾸거나 현물 시장에서 거래했는지는 별도의 거래 기록으로 확인해야 한다.

다만 cbXRP가 XRP로 뒷받침되는 만큼 XRP 가격 변동은 담보 가치 계산에 영향을 준다. 담보 대출의 청산 조건과 XRP 현물 거래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모포의 시장 포지션 API 문서는 부채 수치가 최근 이자를 모두 반영하지 못할 수 있고, 여러 페이지를 조회하는 동안 자료의 갱신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번 계산은 6일 스냅샷의 차입금과 담보 수량을 고정한 결과로, 이후 상환·담보 추가·이자 누적은 반영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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