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레저 지갑서 WBTC·cbBTC 담보 대출 시작…서명 기기 써도 청산된다

Wrapped Bitcoin(WBTC)

레저가 21일 지갑 앱에서 랩트 비트코인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빌리는 'Crypto Loan'을 내놨다. 하드웨어 기기로 서명해도 담보는 모포 스마트계약에 예치되고, 대출비율이 청산 기준을 넘으면 청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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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담보 대출을 위한 하드웨어 지갑 기기 / TokenPost.ai

하드웨어 지갑 업체 레저(Ledger)가 지갑 앱 안에서 랩트 비트코인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빌리는 'Crypto Loan' 기능을 내놨다. 레저는 21일 공지에서 이 기능이 '지금 출시 중'이라고 밝혔다. 대출 인프라는 모포(Morpho)가 맡고, 앱과의 연동은 Yield.xyz가 제공한다.

지원 조합은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의 네 가지다. 담보로는 cbBTC 또는 랩트 비트코인(WBTC)을 쓰고, 각각 유에스디코인(USDC)이나 테더(USDT) 중 하나를 빌릴 수 있다. 데스크톱과 모바일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의 원본 비트코인을 직접 맡기는 방식은 아니다. 비트코인을 토큰화한 자산이 담보다.

이 기능은 7일 싱가포르 TOKEN2049에서 먼저 공개됐다. 이번 발표는 앱 이용자에게 실제 제공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레저는 대출 신청과 포지션 관리를 별도의 디파이 대시보드가 아닌 지갑 앱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이용자는 담보와 대출 조합을 고르고 금액을 입력한 뒤 담보가치 대비 대출 비율(LTV)을 선택한다. LTV는 담보 가치 대비 빌린 금액의 비율이다. 앱에서는 포지션을 확인하고 담보를 추가하거나 상환할 수 있다.

레저는 가이드에서 승인, 담보 예치, 대출, 상환, 인출 단계가 모두 하드웨어 서명 기기 화면에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표시된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기기에서 내용을 확인한 뒤 승인하는 구조다. 레저는 스스로를 대출 주체가 아닌 기술 제공자로 설명했다.

실제 대출은 모포의 격리형 대출 시장에서 이뤄진다. 담보와 이자, 포지션 회계는 모포의 스마트계약이 처리한다. 모포는 블로그에서 이번 서비스가 지난해 선보인 'Stablecoin Earn'에 이어지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Earn에 공급된 스테이블코인이 대출자가 끌어 쓸 수 있는 유동성이 된다는 것이다.

서명 키를 하드웨어 기기에 두더라도 맡긴 담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담보 토큰은 모포 스마트계약으로 옮겨지고, 대출이 건전성을 잃으면 청산될 수 있다.

모포 문서는 시장마다 담보 토큰, 대출 토큰, 가격 오라클, 청산 LTV 기준이 고정돼 있다고 설명한다. 포지션의 LTV가 청산 기준을 넘으면 외부 청산인이 부채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신 갚고, 그 대가로 담보와 청산 보너스를 가져갈 수 있다. 담보 가격이 떨어지거나 부채에 이자가 쌓여도 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 하드웨어 서명은 이용자의 승인 절차를 보호할 뿐 이런 계약 규칙을 바꾸지 않는다. 금리는 해당 시장의 자금 사용률에 따라 정해지는 변동형이다.

랩트 비트코인에는 대출 자체와는 별개의 위험 요소가 붙는다. 레저는 가이드에서 토큰화 과정에 수탁 주체와 변환 단계가 끼어든다고 설명하면서, 스마트계약 버그와 오라클 오류가 담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본지는 앞서 랩트 비트코인의 수탁 시스템과 스마트계약이 양자내성 전환에서 각각 과제가 된다는 분석을 전한 바 있다. 비트코인 보유자가 원본 대신 토큰을 담보로 쓰면 비트코인 네트워크 밖의 구조에 의존하게 된다는 점은 같다.

이용 가능 여부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레저는 이용자가 앱에서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국내 이용 가능 여부는 레저가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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