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XRP 레저(XRPL) 분산형거래소(DEX)에서 교환된 리플 USD(RLUSD) 16억5000만달러(약 2조2358억원) 가운데 92%가 XRP와 거래됐다.
에버노스(Evernorth, $XRPN)가 보고서에서 이 수치를 제시했다고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전했다.
92%는 올해 XRP 레저 자체 DEX에서 교환된 RLUSD 금액 가운데 상대 자산이 XRP인 거래의 비중이다. RLUSD 전체 유통량이나 다른 블록체인의 거래액을 분모로 삼은 수치는 아니다.
XRP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이나 법정화폐 연동 토큰이 상대 자산인 비중은 2024년 10.5%, 2025년 50%, 올해 86%로 늘었다. 이 수치의 분모는 XRP 거래이며, 92%의 분모인 RLUSD 교환액과 다르다.
XRP 레저 자체 DEX에서는 XRP와 다른 토큰, 또는 서로 다른 두 토큰을 교환할 수 있다.
에버노스 보고서는 “달러가 XRP의 유동성을 빼앗는 게 아니라 XRP와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교환액에는 매수와 매도가 모두 포함되므로 이 수치만으로 XRP에 새로 유입된 자금이나 가격 변화를 계산할 수는 없다.
XRP 레저에 기록된 토큰화 자산 가치는 올해 2월 17억6000만달러(약 2조3848억원)에서 10월 20일 50억달러(약 6조7750억원)를 넘어섰다. 에버노스는 토큰화 가치 기준 XRP 레저가 전체 네트워크 중 6위, 퍼블릭 블록체인 중 4위라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토큰화 실물자산 규모를 약 4000억달러(약 542조원), 토큰화된 달러 스테이블코인 규모를 약 3000억달러(약 406조5000억원)로 집계했다. 두 수치는 각각 실물자산과 달러 연동 토큰의 규모다.
이 가운데 발행된 블록체인에서 직접 거래·결제하거나 담보로 맡길 수 있는 토큰화 자산은 약 390억달러(약 52조8450억원)라고 분석했다. 기록된 자산 규모와 해당 자산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규모를 나눈 집계다.
에버노스는 토큰화의 다음 단계가 자산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고 봤다. 이 설명은 토큰화 자산의 전체 기록 가치와 거래·결제·담보 활용 가능 규모를 구분한 보고서의 관점이다.
XRP 레저에서 새 다목적 토큰(MPT)을 발행한 계정은 1월 4개에서 10월 24개로 늘었다. 발행 계정 수는 각 계정이 발행한 토큰 수나 거래액과는 다른 지표다.
기록적으로 발행량이 많았던 달에는 MPT 98개가 발행됐다. MPT는 XRP 레저에서 토큰을 발행하는 형식이다. 발행량만으로 실제 거래 규모를 알 수는 없다.
RLUSD는 XRP 레저 외에 이더리움에서도 유통된다. 본지는 앞서 RLUSD의 이더리움 내 비중이 XRP 레저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에버노스는 아마다 어퀴지션 II와의 기업결합을 마친 뒤 10월 12일 나스닥에서 XRPN 종목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기업결합 당시 에버노스는 XRP 약 4억7300만개와 총 약 3억달러(약 4065억원)의 현금 조달액을 보유했다. 관련 내용은 미국 SEC 공시에 담겼다.
회사는 재무자산 운용 협력사로 리플(Ripple), 코인베이스($COIN), 크라켄, 비트고(BitGo)를 선정했다. 이들 협력사는 회사가 보유한 XRP를 단순 보유하는 대신 기관 투자 전략으로 운용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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