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비트코인 해외보다 싼데 미국 매수 주춤…기관 체결마저 급감
미국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상태에서 할인 폭이 커지고 기관 거래량도 급감해 매수에 신중한 분위기로 해석된다. 미국 증시 불안은 전 거래일보다 줄었지만 적극적인 위험자산 매수를 뒷받침하기에는 부담이 남아 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이 해외보다 싸게 거래되는데도 매수 우위를 보여주는 신호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관 전용 창구의 거래까지 크게 줄어 적극적인 매수에 신중한 분위기로 볼 수 있다.
8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종가 기준 11월 3일 -0.1512%에서 11월 4일 -0.094%와 11월 5일 -0.1563%를 거쳐 11월 6일 -0.1489%와 11월 7일 -0.1498%를 기록했다. 11월 7일에는 11월 6일보다 할인 폭이 커졌다. 8일 오후 1시 40분 현재 -0.1019%다.
이 지표가 양수면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해외보다 비싸게 사고 있다는 뜻이고 음수면 그 반대다. 최근 끝난 날의 값이 모두 음수이고 마지막 날 할인 폭도 커졌다는 점은 미국 쪽 매수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한 상태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11월 7일 거래량은 2446.61 BTC로 전일인 11월 6일 8340.21 BTC 대비 -70.7%로 급감했다. 11월 7일 거래량의 그날 종가 기준 달러 환산액은 약 1억8534만 달러다.
이 물량은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체결된 거래를 보여준다. 거래량만으로 매수와 매도 중 어느 쪽이 우세한지는 알 수 없지만 기관의 거래 참여가 줄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11월 3일 기준 롱 5114건, 숏 7705건이다. 숏이 롱의 1.5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지표 VIX는 11월 6일 종가 기준 25.64로 전 거래일인 11월 5일 28.18 대비 하락 -2.54를 기록했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재는 지표로 20 아래면 대체로 평온하고 위면 불안한 상태로 본다. 전 거래일보다 불안은 줄었지만 여전히 경계선을 웃돌아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적극적인 매수에는 부담이 남은 배경으로 해석된다.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월 6일 종가 기준 102.30으로 전 거래일인 11월 5일 101.55 대비 상승 +0.75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1월 5일 기준 4.84%다. 달러 강세와 높은 금리는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 투자에 부담을 주는 배경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쪽 심리는 적극적인 비트코인 매수보다 신중한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는 하루가 끝난 기준으로 미국 가격의 할인이 완화되는지와 기관 거래량이 회복되는지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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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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