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핵심 광물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일렉트라 배터리 머티리얼즈(ELBM)가 코발트 황산염 정제소 건설 재개와 함께 자금 조달, 장기 공급 계약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사업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코발트 황산염 정제소를 중심으로 한 이번 전략은 북미 배터리 소재 자립화 흐름과 맞물리며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일렉트라는 최근 온타리오주 테미스카밍 쇼어스에 위치한 ‘코발트 황산염 정제소’ 건설을 전면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회사 측이 강조하듯 북미에서 ‘유일’한 배터리급 코발트 황산염 생산 설비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이사회는 총 7,300만 달러(약 1,051억 원) 규모의 건설 예산을 승인했으며, 이미 8,200만 달러(약 1,181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 중 2,000만 달러(약 288억 원)는 미국 정부 지원, 3,400만 달러(약 490억 원)는 지분 투자로 조달됐다.
공정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 2026년 4분기 시운전을 시작으로 2027년 2분기 기계적 완공, 같은 해 4분기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현재까지 초기 토목 및 인프라 작업은 상당 부분 마무리됐으며, 설비 발주와 설치 계약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약 19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장비 및 설치 계약이 추가 체결되며 프로젝트 실행력이 강화됐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시장 대응도 병행되고 있다. 일렉트라는 기존 보유 현금과 정부 차입 외에도 최대 2,500만 달러(약 360억 원) 규모의 ‘ATM(At-The-Market)’ 증자 프로그램을 확대해 유동성을 보강했다. 이는 공사 진행과 시운전 비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나스닥 최소 주가 요건 미충족 통보를 받은 상태로, 2026년 9월까지 요건 회복이 과제로 남아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장기 계약이 핵심 축이다. 양사는 2026년 3월 배터리급 코발트 공급을 위한 수정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9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60%를 공급하고 최대 2032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5,120톤(확장 시 6,500톤) 수준으로, 북미 전기차 배터리 체인에서 안정적인 공급원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아이다호 코발트 벨트 내 아이언 크릭 프로젝트, 블랙 매스 재활용, 니켈 정제 가능성 검토 등 사업 다각화도 병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렉트라의 움직임을 단순한 정제 기업을 넘어 ‘북미 배터리 소재 플랫폼’으로의 확장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다양한 산업 컨퍼런스 참여와 연구 협력을 통해 원재료 확보부터 재활용까지 공급망 전반을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코멘트: 월가에서는 북미 내 배터리 소재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일렉트라의 정제소 프로젝트를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반영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상업 생산까지 남은 일정과 자금 집행 리스크는 여전히 투자 판단의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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