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프레시디오 프로퍼티 트러스트(SQFT)가 적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와 배당 중단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하며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델하우스 중심 전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자산 재편과 비용 절감이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프레시디오 프로퍼티 트러스트(SQFT)는 2025년 연간 순손실이 1,050만 달러(약 151억 2,000만 원)로 전년 2,790만 달러 대비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다만 총 매출은 1,6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2% 감소해 외형 성장은 후퇴했다. 회사는 부동산 손상차손 640만 달러를 반영하는 한편, 자산 매각으로 540만 달러의 이익을 확보하며 재무 구조 개선을 시도했다.
현금 흐름 개선 압박 속에서 회사는 ‘배당 중단’이라는 강수를 뒀다. 9.375% 시리즈 D 우선주에 대한 월 배당 지급을 2026년 1월분부터 중단했으며, 이는 연간 약 230만 달러의 현금 절감 효과로 이어진다. 다만 미지급 배당은 매월 주당 0.19531달러씩 누적되며, 이사회는 분기별로 배당 재개 가능성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투자 매력을 훼손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모델하우스 포트폴리오’ 확대가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총 940만 달러를 투입해 22채의 모델하우스를 신규 매입했으며, 해당 자산군은 전체 순부동산 자산의 약 35%, 임대 수익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텍사스·앨라배마·테네시 등 선벨트 지역 중심 확장이 두드러진다.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뚜렷하다. 콜로라도 웨스트민스터 소재 원 파크 센터 오피스 빌딩에 대해 610만 달러 규모의 신규 대출 리파이낸싱을 완료했으며, 금리는 6.83%, 만기는 5년 조건이다. 최근 두 달 간 두 건의 오피스 자산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금리 상승 환경’ 속에서도 자본 접근성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임대 운영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2025년 만기 임대 계약의 약 88~91%가 갱신되며 높은 유지율을 기록했고, 연초 이후 약 11만5,000제곱피트 규모의 신규 임대도 성사됐다. 이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둔화 속에서도 ‘임차인 안정성’을 일정 부분 입증하는 대목이다.
다만 수익성 지표는 여전히 취약하다. 연간 FFO는 마이너스 380만 달러, Core FFO 역시 마이너스 27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3분기 기준 모기지 부채는 9,460만 달러, 평균 금리는 6.17%로 상승해 금융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순부동산 자산도 약 1억1,330만 달러로 감소해 자산 매각 영향이 반영됐다.
한편 회사는 투자자 기반 확대에도 나섰다. 2025년 12월 에이콘 매니지먼트 파트너스를 투자자 관계(IR) 강화 파트너로 선정하며 시장 인지도 제고와 ‘기관 투자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는 주가 변동성이 큰 소형 리츠 특성상 장기 투자자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프레시디오의 전략을 두고 ‘생존형 구조 개편’으로 평가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배당 중단은 단기 악재지만, 현금 보존과 포트폴리오 재편이 병행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체질 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모델하우스 자산은 안정적 임대 수익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프레시디오 프로퍼티 트러스트(SQFT)의 향방은 유동성 관리와 수익성 회복 간 균형에 달려 있다. 배당 중단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자산 효율화’와 ‘핵심 포트폴리오 집중’ 전략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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