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반 제약형 대마 제조사 하이틴 이노베이션스(HYTNF)가 독일 의료용 대마 시장에서 첫 판매 성과와 재주문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며 글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엄격한 규제 시장에서의 상업적 검증과 함께 미국의 대마 규제 완화 움직임까지 맞물리면서 성장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하이틴 이노베이션스(HYTNF)는 2026년 3월 27일(현지시간) 독일로 수출한 도매용 대마 제품이 현지 판매 절차를 모두 통과해 공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수입 승인과 품질 검사, 시장 출시 승인을 포함한 독일의 까다로운 규제 절차를 완료한 뒤 유통되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동시에 추가 물량에 대한 재주문도 접수됐다며, 이는 자사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기반 생산 시스템이 실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유럽 내 가장 엄격한 의료용 대마 규제 체계를 갖춘 시장으로 평가된다. 하이틴은 앞서 약 4000kg 규모의 대마 원료를 해당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공급망 검증과 품질 기준을 충족시킨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매 개시와 재주문이 단순한 수출을 넘어 장기적인 공급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유럽 제약 유통 전문가는 “독일 시장에서의 반복 주문은 품질과 규제 대응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향후 영국과 호주 등 유사 규제 시장 확장에도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최근 이사회에 벤처 및 사모투자 경험을 갖춘 파비안 모나코를 선임하며 자본시장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모나코는 대마 기업 게이지 그로스(Gage Growth)를 매출 1억 달러(약 1,44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 뒤 5억 달러(약 7,200억 원) 이상 가치로 매각을 이끈 이력이 있다. 이는 향후 글로벌 사업 확대와 투자 유치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책 변화 역시 회사의 중장기 성장 시나리오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2월 대마를 기존 ‘스케줄 I’에서 ‘스케줄 III’로 재분류하는 절차를 시작하도록 지시한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다. 해당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대마는 연방 차원에서 의약품으로 관리되며, FDA와 DEA의 감독 아래 제조·유통 체계가 재편된다.
하이틴은 이미 캐나다 보건당국으로부터 의약품 제조 허가(DEL)와 대마 의약품 라이선스(CDL), 그리고 미국 적용이 가능한 GMP 인증을 확보한 상태다. 영국, 독일, 호주로의 수출 경험도 갖추고 있어 규제 체계가 강화된 미국 시장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회사는 ‘제약 등급 대마’ 생산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단순 소비재가 아닌 처방 의약품 시장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실제로 CBD 기반 의약품인 ‘에피디올렉스’는 2024년 9억7240만 달러(약 1조 4,000억 원)의 매출과 88% 이상의 높은 마진을 기록하며 시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하이틴은 이와 함께 SNDL과 협력해 GMP 기준 전자담배 제품을 개발하고, A1 캐나비스와는 음료 제품 생산 확대에 나서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또한 안정성 시험 프로그램과 글로벌 공급망 인증 절차를 강화하며 의약품 수준의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 중이다.
“코멘트” 글로벌 대마 시장은 규제 완화와 의약품 전환이라는 두 축에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하이틴 이노베이션스는 독일 시장에서의 실적과 GMP 기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 변화의 초기 수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미국 정책 변화가 현실화될 경우, 회사의 성장 궤적은 더욱 가파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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