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베트남 국책은행과 손잡고 인프라 금융·결제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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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베트남 현지 국책은행과 한국 공공기관을 묶는 협력 틀을 마련하면서 인프라 금융과 현지 결제 서비스를 함께 확대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금융 지원과 결제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해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현지 소비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2026년 4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투자개발은행,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와 함께 ‘베트남 및 해외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 사실을 26일 공개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기관 간 교류를 넘어 대형 개발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자금 조달 구조를 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인프라, 에너지, 도시개발, 녹색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베트남이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도로·전력·도시 기반시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과 맞물린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현지 사업 기회를 찾더라도 금융 조달과 사업 정보 확보가 쉽지 않은데, 이번 협력을 통해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높은 투자처를 공동 발굴하는 통로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자회사인 지엘엔인터내셔널 등과 제휴해 베트남을 찾는 한국 관광객을 위한 큐알 결제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큐알 결제는 스마트폰으로 현지 가맹점의 코드를 인식해 대금을 치르는 방식으로, 환전이나 현금 소지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이용 편의성이 크다. 특히 이 서비스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공식 승인을 받아 추진되며, 하나은행은 한국 금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정산 은행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과 서비스 개시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과 하나은행의 글로벌 금융 역량을 결합해 실질적인 가치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가 기업금융과 소매결제를 함께 묶는 해외 사업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베트남이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으로 동시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한국 금융회사의 현지화 경쟁과 동남아 시장 공략 확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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