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시스템, 1분기 실적 쇼크에 4%대 하락…필리조선소 폭설 비용 부담

| 김서린 기자

한화시스템이 1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장중 4% 넘게 내리고 있다. 방산 부문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지만, 미국 북동부 지역 기록적 폭설에 따른 필리조선소 비용 부담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한화시스템은 12만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12만6100원 대비 6100원(4.84%) 내린 수준이다.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1.9% 늘어나는 데 그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당기순손실은 95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 부진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필리조선소 영향이 꼽힌다. 미국 북동부 지역 대설로 조업일수가 줄었고, 이 과정에서 일시적 비용이 발생하며 전체 수익성이 악화됐다. 반면 본업인 방산 부문은 영업이익률 14.6%를 기록했고, UAE·사우디아라비아향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과 KF-21용 AESA 레이다, 항공전자장비 등 국내 양산 사업이 실적을 떠받쳤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봤다. 신한투자증권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방산 수요 확대와 미국 군함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성장 동력으로 짚으면서도,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단기 부담을 반영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도 상반기에 반영되지 못한 투자 비용이 하반기 집중될 경우 영업이익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방산 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왔지만, 수익성은 최근 흔들리는 모습이다. 2025년 연간 매출은 3조6642억원으로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99억원으로 45% 감소한 바 있다. 이번 1분기에도 외형 성장보다 비용 부담이 더 크게 부각되면서 주가가 실적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한국거래소, 증권사 리포트 종합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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