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26년 중금리 대출 1조5천300억원 공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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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2026년 한 해 동안 1조5천300억원 규모의 민간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금융권의 중저신용자 지원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5월 4일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올해 1분기에만 3천68억원의 민간 중금리 대출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에 따르면 이는 4대 시중은행 전체 공급액의 약 4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민간 중금리 대출은 개인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게 비교적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을 뜻한다. 담보나 보증기관 지원 없이 은행이 자체 심사를 거쳐 내주는 대출이라는 점에서, 금융 접근성이 낮은 차주에게는 중요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꼽힌다.

이런 상품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고금리와 경기 둔화 속에서 중저신용자의 자금 부담이 커진 현실이 있다.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차주는 통상 은행권 대출 문턱을 넘기 어렵고, 제2금융권이나 고금리 대출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민간 중금리 대출은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은행 입장에서는 건전성을 관리해야 하지만, 정책적으로는 포용금융(금융 취약계층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흐름) 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어 공급 여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 전용 신용평가모델을 도입하고 대환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전용 신용평가모델은 기존의 획일적인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중저신용자의 상환 능력을 더 정교하게 가려내기 위한 장치다. 대환 상품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기존 대출을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돕는 금융상품으로, 차주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만 34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는 ‘청년 전용 새희망홀씨’도 출시할 예정이다. 사회초년생이나 소득 기반이 약한 청년층의 금융 사정을 고려한 보완책으로 해석된다.

은행은 이번 계획에 대해 금융권 전반의 포용금융 실천을 넓히는 데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최근 은행권은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함께 요구받고 있다. 중금리 대출 확대가 단기적으로는 취약 차주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데 의미가 있지만, 앞으로는 연체율 관리와 심사 고도화가 함께 뒷받침돼야 지속성이 생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다른 시중은행들의 관련 상품 확대와 청년·중저신용자 대상 맞춤형 금융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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