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삼성카드, 최대 연 10% 금리 제휴 적금 출시

| 토큰포스트

우리은행이 삼성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고 연 1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제휴 적금을 내놓으면서, 카드 이용과 예금 상품을 결합한 은행권의 고객 유치 경쟁이 한층 더 뚜렷해졌다.

우리은행은 2026년 5월 4일 ‘삼성카드 우리 적금’을 출시했고, 이를 6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 상품은 12개월 만기의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매달 5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5%이고, 여기에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7.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붙어 최고 연 10%까지 가능하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기준금리 흐름과 별개로 특정 소비 행태나 거래 실적을 조건으로 내건 고금리 특판 상품이 늘고 있는데, 이번 상품도 그 연장선에 있는 셈이다.

핵심은 삼성카드 이용 실적이다. 삼성카드 신규 가입자는 누적 이용금액이 600만원 이상 900만원 미만이면 연 2%포인트, 900만원 이상이면 연 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삼성카드 고객은 기준이 조금 더 높다. 누적 이용금액이 1000만원 이상 1500만원 미만일 때 연 2%포인트, 1500만원 이상이면 연 4%포인트가 적용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결제 규모를 늘릴 수 있고, 은행 입장에서는 제휴를 통해 신규 고객과 거래 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구조다.

추가 우대 조건도 우리은행과의 거래를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본인 명의 우리은행 계좌에서 카드 결제 대금이 빠져나가고, 월 자동이체 출금 횟수가 6회 이상이면 연 2.5%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또 직전 6개월 동안 우리은행 예금이나 적금을 보유하지 않았던 고객에게는 연 1.0%포인트가 추가된다. 쉽게 말해 카드 사용, 결제 계좌 연결, 자동이체, 휴면 고객 재유치까지 한 번에 묶어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방식을 ‘주거래 고객화’ 전략으로 보는데, 한 번 거래를 시작한 고객이 다른 금융상품까지 함께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가입은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과 우리원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하며, 총 2만좌 한도로 선착순 판매된다. 1인당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상품을 일상 소비를 금융 혜택으로 연결한 제휴형 적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이자 혜택에 민감해진 만큼, 단순히 기본금리만 높이는 방식보다 카드 사용이나 자동이체 같은 생활 속 거래를 묶어 체감 수익을 키우는 상품이 더 주목받는 흐름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은행과 카드사, 플랫폼 기업 간 제휴 확대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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