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공개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전 거래일 대비 13만6500원(29.97%) 오른 59만2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고가도 59만2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아틀라스 영상이 꼽힌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로, 유튜브를 통해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작동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무거운 물체를 옮기고 비정형 자세에서도 작업을 수행하는 등 제조 현장 투입 가능성을 보여줬다. 물구나무 자세에서 전신을 지탱하거나 몸을 ‘L’자 형태로 유지하는 동작도 구현했으며, 강화학습 기반 전신 제어 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상용화 계획과 현대오토에버의 역할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개발형 모델을 투입해 공정별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며, 2028년부터 현장 도입을 시작하고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훈련소(RMAC), 로보틱스 아메리카, AI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IT 시스템을 담당하는 현대오토에버의 중장기 수혜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LS증권은 아틀라스 연간 생산량을 3만대로 가정할 경우 현대오토에버의 로봇 관련 매출이 약 1조6000억원, 매출총이익은 194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SDV 전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자율주행 사업 확장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여기에 이번 아틀라스 공개가 새 모멘텀으로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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