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2026년 1분기에 영업이익 199억원을 내며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노선을 유연하게 운영한 결과 매출과 탑승률이 함께 올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6천1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같은 기간 탑승객 수는 313만여명으로 17% 증가했다. 회사는 수요가 몰리는 노선에 기재를 효율적으로 배치하면서 좌석이 실제로 팔린 비율인 탑승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주요 노선별 탑승률을 보면 국내선과 일본 노선이 95%로 가장 높았고, 대만 94%, 동남아 93%, 유럽 90%로 집계됐다. 통상 항공업은 고정비 부담이 큰 업종이어서 좌석이 많이 찰수록 수익 구조가 빠르게 나아지는 특징이 있다. 이런 점에서 90%를 웃도는 국제선 탑승률은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여객뿐 아니라 화물 사업도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1분기 화물 물동량은 약 9천t으로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130%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3천400%를 넘는 재무 부담이 이어지고, 중동 전쟁 여파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외부 변수와 높은 재무 레버리지 속에서도 본업인 운송 부문에서 회복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회사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상호를 트리니티항공으로 바꾸기로 의결했으며, 앞으로 국내외 승인 절차를 거쳐 새 이름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안전 운항을 최우선에 두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여행 수요가 당분간 유지되고 노선 운영 효율화가 이어질 경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유가와 환율, 지정학적 위험 같은 외부 변수가 여전히 중요한 부담 요인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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