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하이비젼시스템, 美 ESS 설비 191억 수주…선금 57% 확보에 북미 공략 부각

| 박서진 기자

하이비젼시스템이 미국 시장을 겨냥한 191억6095만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팩 조립 설비 공급계약을 따냈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11.20%에 해당한다. 대규모 수주에 더해 계약금의 57%를 선금으로 받는 구조여서 실적과 현금흐름 개선 기대가 함께 부각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비젼시스템은 2차전지 기업 해외법인과 미국향 ESS 팩 조립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 유지 요청에 따라 공시가 유보됐다.

이번 계약은 미국 ESS 시장 확대 흐름과 맞물려 해석된다. 북미 ESS 시장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바탕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ESS 수요도 2030년 920GWh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미가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북미 생산거점과 공급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낮아지고 국내 업체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하이비젼시스템에도 수혜 기대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앞서 하이비젼시스템은 휴대폰 카메라 모듈과 스마트 부품 공정·검사 자동화 장비를 주력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에는 2차전지와 전장, 3D 프린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수주도 ESS용 배터리 모듈 조립 라인 등 신사업 확대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60원(2.47%) 내린 1만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단기 주가 흐름과 별개로 북미 ESS 투자 확대에 따른 중장비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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