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협상 기대감 속 유가 소폭 하락

| 토큰포스트

국제유가는 19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르던 흐름이 잠시 꺾인 것은 향후 이란산 원유 공급이 시장에 더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1.29달러로 전장보다 0.73%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77달러로 0.82% 하락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는 국제 원유시장의 대표 지표로, 각각 유럽과 미국 시장의 기준 가격 역할을 한다.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것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관련 발언이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이란도 합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의 합의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란에 대한 공격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중동 정세가 더 악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유가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협상이 실제 타결로 이어질지 아직 확실하지 않은 데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이 언제든 공격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 존 킬더프는 원유 공급 차질 우려와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 위험이 계속되고 있어 시장이 협상 결과와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을 함께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날 유가 흐름은 외교적 완화 기대와 공급 불안 우려가 맞서는 전형적인 장세를 보여줬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미국·이란 협상이 실제 합의 단계로 나아가는지, 또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지에 따라 유가가 민감하게 출렁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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