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장·단기 혼조세 속 전반적 하락세

| 토큰포스트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등락이 엇갈렸지만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장기물 금리가 비교적 뚜렷하게 내리면서 시장은 안전자산 선호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신중한 기대를 반영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7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7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 장기물로 여겨지는 10년물 금리도 2.4bp 하락한 연 4.174%를 기록했다. 통상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금리가 내렸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기와 단기 구간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5년물 금리는 1.2bp 오른 연 3.985%로 마감한 반면, 2년물 금리는 0.5bp 내린 연 3.602%를 기록했다. 같은 국고채라도 만기에 따라 투자 수요와 금리 전망 반영 방식이 달라 수익률 곡선이 부분적으로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초장기물도 대체로 강세였다. 20년물 금리는 1.6bp 내린 연 4.219%였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4bp, 0.5bp 하락해 연 4.174%, 연 4.021%로 집계됐다. 장기물 금리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은 시장이 성장 둔화 가능성이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좀 더 길게 반영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고채 금리 흐름은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은 물론 대출금리, 회사채 발행 여건, 금융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준다. 이날처럼 만기별 차별화가 나타나는 장세는 시장 참가자들이 경기와 물가, 통화정책 전망을 일률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한국은행의 금리 판단과 대외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장단기 금리 차가 다시 조정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